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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전에 변수가 발생했다. 세 명의 선수가 부상으로 교체됐다. 김창수(30·가시와) 이청용(27·볼턴) 조영철(26·카타르SC)이었다. 이들은 경미한 부상으로 밝혀졌다. 아무리 타박상이라고 하지만, 이틀 만에 100%의 몸 상태를 끌어올리긴 부족해 보였다. 이들은 11일 오전과 오후 훈련에서 모두 제외됐다. 여기에 연습 경기 도중 다친 곽태휘(34·알힐랄)의 몸 상태도 정상이 아니었다. 곽태휘는 오전 실내 훈련만 실시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깜짝 발언'을 했다. 베스트 11의 변화를 예고했다. "11명만 가지고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수 없다. 23명을 모두 활용해야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쿠웨이트전에는 100% 몸 상태가 아니면 출전이 어렵지 않을까. 90%라도 출전을 재고해봐야 한다." 멀리 내다봤다. 슈틸리케 감독은 "오만전 승리로 쿠웨이트전 여부와 상관없이 8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그래서 몸 상태 100%가 아닌 선수들의 쿠웨이트전 출전을 다시 생각하기로 했다. 쿠웨이트전에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선수를 출전시켜 부상할 경우 3차전에 활용하지 못하게 된다. 상당히 큰 손실"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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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는 오만처럼 밀집수비로 나설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밀집수비 격파 비법을 공개했다. 침착함이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밀집수비를 뚫기 위해선 침착하게 기다려줄 수 있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 같은 우승 후보들이 상대적으로 약체인 팀과 경기를 할 때 전반 15~20분 만에 선취골을 넣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이런 부담감을 느낄 때부터 조급해진다. 자신의 뜻대로 경기가 안 풀리면 계획에 없는 롱볼로 경기를 풀어가게 된다. 부담감을 빨리 선수들로부터 해소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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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주전 경쟁의 최대 격전지는 골키퍼다. 결국 오만전에는 김진현(28·세레소 오사카)이 낙점됐다. 장고 끝에 악수는 없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고민의 흔적을 보였다. "주전 골키퍼 선정이 오래 걸린 것은 세 명의 골키퍼의 기량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정성룡은 전지훈련 초반 경미한 부상으로 훈련에 참가하지 못해 훈련량이 부족했다. 김승규 김진현을 놓고 고민을 끝까지 한 것은 사실이다. 경기 전날 김봉수 골키퍼 코치와 최종 상의를 한 끝에 결정했다." 김진현은 안정된 수비진 리드와 경기 막판 슈퍼 세이브로 오만전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슈틸리케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오만전에서 활약한 김진현을 굳이 교체를 할 필요가 있냐는 생각도 든다. 김진현은 침착하고 안정적이었다. 민첩성도 좋다. 오만전에는 마지막 실점 장면을 잘 넘겼다. 발기술도 좋았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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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은 바쁘다. 베스트 11 외에도 선발 출전 기회를 부여받지 못한 선수들을 다독여야 한다. 그만의 방법이 있을까. 특별한 방식은 없다. 단지 차별을 없애는 것이 노하우다. 슈틸리케 감독은 "주전이든 후보든 똑같이 존중해준다. 후보 선수들의 심리 상태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베스트 11 이외의 12명이 어떻게 팀 분위기를 이끌고 가느냐도 중요한 요소다. 후보 선수들을 똑같이 존중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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