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의 피츠버그행이 마무리돼간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클린트 허들 감독도 두 팔 벌려 강정호를 환영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3일(이하 한국시각) '강정호가 이번주 피츠버그로 온다. 역사적인 계약을 앞두고 있다'는 기사에서 클린트 허들 감독의 인터뷰를 실었다.
앞서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com은 소식통을 인용해 '피츠버그가 13일 강정호와 4년간 약 1600만달러(약 173억5000만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5년째엔 옵션이 걸려 있는 조건이다.
MLB.com 역시 이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일이 잘 풀리면 오는 15일 도착하는 강정호가 16일 메디컬체크를 받을 것이라며, 구단이 이를 공식 확인해주고 있지 않지만 계약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에 대해선 4년 계약으로 많은 부분이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가 포함돼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강정호는 한국 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첫 번째 야수가 된다. 강정호는 피츠버그의 초청으로 14일 오전 11시 45분 델타 158편(DL158)을 통해 디트로이트를 경유해 피츠버그로 출국한다. 현지에서 구단 관계자들과 직접 만나고, 15일과 16일 이틀간 메디컬체크에 응할 예정이다. 메디컬체크에서 이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최종적으로 계약서에 사인을 하게 된다.
MLB.com은 새로운 선수를 얻게 된 클린트 허들 감독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왼쪽 엉덩이 고관절 수술을 받고 회복중인 허들 감독은 강정호를 어떻게 쓸 지에 대한 얘기가 시기상조라고 말하면서도 "우리가 강정호를 영입하게 된다면,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 팀에 퀄리티를 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어떤 일이 벌어질 지 지켜봐야 한다. 하지만 우리가 창조적이고 주도적인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는 것은 기쁜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그의 말대로, 강정호의 주전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 피츠버그는 이미 페드로 알바레즈(1루수) 닐 워커(2루수) 조디 머서(유격수) 조시 해리슨(3루수)의 주전 내야진이 꾸려져 있는 상태다. 계약 규모는 강정호에게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이지만,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가 크다면 쉽지 않은 도전이 될 수도 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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