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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의 스케줄은 생각보다 빡빡 합니다. 9일(이하 한국시각) 호주 멜버른에서 벌어진 호주-쿠웨이트의 대회 개막전을 관전한 뒤 10일 캔버라로 이동, 한국-오만전과 13일 한국-쿠웨이트전까지 지켜보는 일정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마터면 오만전에 늦을 뻔했다고 합니다. 박지성은 아내인 김민지 전 SBS아나운서와 함께 멜버른에서 캔버라로 넘어오기 위해 비행기를 이용했는데요. 갑작스럽게 비행기가 연착되면서 멜버른 공항에서 꼼짝없이 대기해야 했답니다. 박지성만 발이 묶인 게 아니었더군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포함한 축구협회 고위 관계자들도 초조한 마음으로 출발만을 기다렸다고 하네요. 우여곡절 끝에 캔버라에 도착한 박지성이 경기장에 도착한 시간은 경기 시작 5분 전이었습니다. 아슬아슬하게 경기 시작 휘슬 소리를 들었던 거죠. 멜버른에서 캔버라까지 차를 몰고 온 박지성의 아버지 박성종씨는 경기장 매표소 앞에서 비를 맞으며 아들을 두 시간이나 기다렸다고 하네요. VIP 패스를 모두 박지성이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입장을 못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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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은 휴식을 취하고 있던 선수들과 가벼운 인사와 담소를 나눈 뒤 돌아갔다고 합니다. 태극전사들에게는 큰 힘이 됐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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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라(호주)=스포츠2팀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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