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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은 좋았다. 우즈벡전과 달리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를 펼친 북한이 선제골을 얻었다. 박광룡(파두츠)이 사우디진영 아크 오른쪽에서 시도한 오른발슛을 사우디 골키퍼 왈리드 압둘라가 쳐내자, 문전 쇄도하던 량용기(센다이)가 오른발로 밀어 넣으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전반 중반부터 사우디의 반격에 시달리면서 점점 수세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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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초반 균형이 급격히 무너졌다. 북한이 수비적으로 나선 틈을 타 사우디가 2분 만에 2골을 얻었다. 후반 7분 압둘라 알 도사리의 패스를 받은 모하메드 알 살라위가 문전 정면에서 오른발골을 터뜨렸다. 알 살라위는 2분 뒤 리영직(나가사키)의 백패스를 골키퍼 리명국과 수비수 장성혁(리명수)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틈을 타 밀고 들어가 무인지경의 페널티에어리 정면에서 오른발슛으로 또 골망을 갈랐다. 순식간에 2골을 내준 북한은 박성철(리명수)과 차정혁(FC빌)을 빼고 오혁철(4.25) 노학수(리명수)를 투입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북한은 오히려 체력이 점점 떨어지며 사우디의 빠른 패스에 잇달아 공간을 내주며 열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후반 32분엔 살렘 알 도사리의 슛을 막던 리영직이 골문 앞에서 손을 들어올렸다가 핸들링 파울을 범해 그대로 퇴장 처분을 받았고, 키커로 나선 알 아비드의 슛을 리명국이 막아냈으나 문전 쇄도에 또 실점하면서 점수차는 3골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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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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