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전 졸전 이후 '원톱 부재'는 더 심각해졌다. 두 명이 고개를 숙였다. 이근호(30·엘 자이시)와 이정협(24·상주)이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도 쓴소리를 내뱉었던 쿠웨이트전만 떠올리면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다'은 심정이다. 자책이 이어졌다. 이근호는 "저 때문에 골결정력 얘기가 나와 아쉽다"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정협은 "내가 골을 해결하지 못해 미안했다"고 말했다. 입술을 깨문 두 선수다. 호주전에서 공격진을 향한 비난 여론을 바꿔 놓아야 한다. 이정협은 "골 찬스가 오면 넣고 싶다. 대회는 평가전과 다른 느낌이지만, 남은 기간 준비를 잘하면 득점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호는 "쿠웨이트전은 다른 때에 비해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그러나 리듬을 찾는데는 도움이 된 경기였다"며 희망을 부풀렸다. 이어 "우리는 진행형이다. 치러야 할 경기가 많다. 근심보다는 잘 준비해서 호주전을 치를 것이다. 평가는 나중에 받아들이고 싶다"고 전했다. 브리즈번(호주)=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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