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61)은 와인을 즐긴다. 한국의 반주(飯酒) 수준으로 식사 때 1~2잔 곁들여 마신다. 호주전 승리로 기분좋게 와인 한 잔을 마실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는 단호했다. "대회 중에는 전혀 술을 마시지 않는다." 그러면서 "31일(이하 한국시각) 저녁 때는 샴페인 한 잔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샴페인은 우승 축하 자리에 사용되는 술이다. 우승에 대한 욕심을 은근슬쩍 술로 비유한 슈틸리케 감독이었다.
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우즈베키스탄을 만났다. 22일 멜버른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충돌한다. 한국은 우즈벡에 절대 강자다. 지난 21년 동안 패하지 않았다. 1994년 히로시마아시안게임에서 맞붙은 첫 A매치에서 패배한 한국은 이후 8승2무로 무패 행진을 달렸다. 이번에도 우즈벡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을 치렀던 멤버를 대거 데려왔다. 성남 출신 제파로프가 주장이다. 뿐만 아니라 인천에서 뛴 카파제도 낯익은 선수다.
슈틸리케 감독은 어떤 전략을 들고 나올까. 슈틸리케 감독은 18일 호주 브리즈번을 떠나기 전 회복 훈련 때 가진 국내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호주전 때와 달리 1, 2차전 때는 오만과 쿠웨이트가 점유율 축구를 하는 팀이 아니었기 때문에 볼점유율을 높여가면서 축구를 할 수밖에 없었다. 8강 우즈벡전에는 좀 더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축구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지 않을까"라고 예상했다. 슈틸리케호는 호주전에서 조별리그 중 가장 낮은 볼점유율(32.9%)을 기록하면서도 승리를 취했다. 오만전은 67.1%, 쿠웨이트전은 50.8%였다. 우리가 높은 볼점유율 축구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상대의 수비적으로 나올 것이라는 얘기다.
슈틸리케는 점유율 축구를 하기 위해선 패스 미스를 줄여야 한다고 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건 볼을 어떻게 빼앗기느냐가 중요하다. 패스 미스는 수비 조직력이 정비되지 않을 때 역습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호주전에서 보여줬던 투쟁력과 적극성을 보여줘야만 앞으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슈틸리케호는 공을 빼앗긴 횟수가 가장 적은 경기에서 호평을 받았다. 호주전이었다. 126회였다. 오만전에선 137회였고, 쿠웨이트전에선 150회에 달했다. 그러나 호주전도 마냥 좋아할 만한 기록이 아니다. 패스 횟수가 255회에 불과했다. 이 중 절반 가까이 공을 빼앗겼다. 패스 성공률과 점유율을 높이는 축구가 우즈벡 승리의 열쇠로 꼽힌다.
멜버른(호주)=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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