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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협은 호주전 전날 선발 출전 소식을 전해 들었다고 합니다. 하늘을 날아갈 것 같았겠죠. 설레서 잠을 설쳤답니다. 마음에는 짐이 한가득이었죠. 10일 오만과의 1차전에서 후반 36분 교체투입돼 절호의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살리지 못했습니다. 노마크 찬스를 날려버렸죠. 빗맞은 공은 상대 골키퍼 앞으로 힘없이 굴러갔습니다. 슈팅 동작이 너무 커 창피함이 앞섰습니다. 그러나 일주일 만에 만회를 한거죠. 창피함이 자랑스러움으로 변한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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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시절 이정협의 별명은 '진지맨'이었답니다. 그의 머릿 속에는 온통 축구 뿐이었다고 하네요. 항상 운동에 열중했답니다. 잠재력도 무궁무진했습니다. 다만, 2%가 부족했다네요. 무엇이었을까요. 기술과 소심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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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즈번(호주)=스포츠2팀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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