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가 예능 드라마를 넘어 이제는 스크린까지 점령할 태세다. 이승기가 주연을 맡은 영화 '오늘의 연애'는 지난 17일까지 73만 4356명의 관객을 모으며 개봉 첫 주에 100만 관객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시장'이라는 '거함'이 버티고 있는 극장가에서 관객들의 열띤 호응이 아니면 받아들기 힘든 성적표다.
배우 겸 가수 이승기는 '순둥이' 같은 외모와 달리 '승부사' 기질이 다분하다. 늘 새로운 도전을 차근차근 준비한 후 시작부터 기선을 제압한다. 그렇게 그는 데뷔 후부터 지금까지 대부분의 승부(?)에서 승리를 거뒀다. 10년 전인 2004년 데뷔곡 '내 여자라니까'로 시작할 때부터 비, 보아, 동방신기, 신화 등과 막강한 이들과 혈혈단신 경쟁을 펼쳤다. 댄스곡 위주의 가요계에서 정직한 톤으로 부르는 잔잔한 발라드가 성공할 것이라고 예측한 이는 많이 없었다. 하지만 이승기는 이 곡으로 전국의 수백만 '누나'들의 마음을 흔들며 화려한 데뷔에 성공했다.
예능도 마찬가지다. KBS2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1'(이하 1박2일)에 투입된 이승기가 맹활약을 할 것이라고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강호동 김종민 이수근 등 다소 어울리지 않는 조합을 매끄럽게 연결하는 막내 역을 톡톡히 해내며 전성기를 만들었다. 당시의 성공에 대해 본인은 "시기를 잘 타고난 것"이라고 말했지만 이 성공은 이후 SBS토크쇼 '강심장'의 성공까지 이어졌다. '강심장'에서는 강호동이 하차한 후 단독 MC를 맡기까지 했으니 단순히 운이라고 치부하기 어렵다. 본인의 노력을 인정해야 한다는 말이다.
연기는 드라마를 먼저 공략했다. 2006년 KBS2 '소문난 칠공주', 2009년 SBS '찬란한 유산', 2010년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2012년 MBC '더 킹 투하츠', 2013년 '구가의서' 그리고 지난 해 SBS '너희들은 포위됐다'까지 실패한 작품이 없을만큼 그의 작품을 보는 안목이나 연기력은 기대 이상이었다.
그런 그가 이제 충무로까지 진출했다. 첫 작품부터 '너는 내 운명'의 박진표 감독 작품이다. 이승기는 인터뷰에서 "그동은 사실 늘 영화를 하고 싶었다. '오늘의 연애'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이후 '로맨틱코미디를 좀 더 해보고 싶다'는 내 갈증을 풀어줄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그만큼 재미있었다. 게다가 박진표 감독이었다"라고 설명했다. 파트너는 '찬란한 유산'을 함께 해 어느 정도 친분이 있던 문채원이었다. 시나리오 감독 파트너 등 3박자가 완벽하게 갖춰진 '오늘의 연애'를 택한 것.
극중 이승기는 초등학교 선생님이자 18년 동안 현우(문채원)를 짝사랑하면서 친구처럼 지내는 준수 역을 맡았다. 작품을 보면 대중이 생각하는 그의 이미지에 많이 벗어나지 않으면서 그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면서도 자신만의 매력을 보여주는 솜씨가 능수능란하다. 그만큼 치밀한 계획과 노력 속에 영화를 시작했다는 의미다. 그리고 이승기는 처음 도전한 영화에서도 성공을 맛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승기가 연이어 성공을 맛보는 것이 '운'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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