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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 포인트는 모비스의 지역방어였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경기 전 "지난 맞대결에서 우리가 지역방어로 재미를 봤다. 모비스가 이에 대해 분명히 준비를 했을텐데, 여기서 오늘 경기 승부가 결정나지 않겠느냐"고 했다. 모비스는 지난달 27일 모비스에 80대70 승리를 거뒀는데, 당시 2-3 지역방어로 재미를 봤다. 유 감독은 "대인방어를 하면 상대 헤인즈를 쉽게 막을 수 없다. 그래서 지역방어를 써봤는데 효과가 좋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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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걸로 끝이었다. 이날 SK는 모비스의 수비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모비스는 점수차를 10점으로 벌린 3쿼터 심스가 출전하는데도 지역방어를 사용했다. 하지만 SK의 공격 전개는 좋지 못했다. 다급해진 SK는 3쿼터 후반부터 헤인즈를 투입했다. 상대 지역방어 여부를 떠나 득점이 되지 않으니 답답할 노릇이었다. 하지만 헤인즈 효과는 크지 않았다. 분명히 준비할 시간이 있었는데 SK는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4쿼터 중반 김선형과 박형철의 외곽슛이 그나마 터지며 모비스의 수비를 바꿨지만, 벌어진 점수차가 너무 큰 상황이었다. 4쿼터 무서운 기세에도 너무 컸던 점수차 때문에 역전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물론, 슛이 좋은 박상오와 김민수의 부상 공백이 뼈아팠던 점은 정상 참작이 된다. 박승리가 지역방어 격파 핵심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붕 뜨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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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문경은 감독과 김선형이 풀어줘야 한다. 유재학 감독은 "김선형은 경기 조율보다는 득점에서 훨씬 능력이 좋은 선수"라고 했다. 유 감독의 눈에는 김선형의 경기 조율 능력으로는 지역방어를 쉽게 깨지 못할 것처럼 보였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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