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전을 앞둔 슈티리케호에는 경고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조별리그 세 경기를 치르는 동안 5명의 선수가 경고를 받았다. 10일(이하 한국시각) 오만과의 1차전은 단 한 명도 경고를 받지 않았다. 그러나 13일 쿠웨이트와의 2차전에서 3명이나 옐로카드를 받았다. 남태희(24·레퀴야SC) 장현수(24·광저우 부리) 차두리(35·FC서울)였다. 17일 호주전에서도 한교원(25·전북)과 김창수(30·가시와)가 경고를 받았다.
슈틸리케호는 22일 호주 멜버른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벌어질 우즈베키스탄과 2015년 호주아시안컵 8강에서 충돌한다.
8강만 버티면 경고는 사라진다. 8강전까지 한 차례 경고를 받은 선수는 4강전부터는 이 옐로카드가 소멸돼 부담을 떨칠 수 있다. 그러나 조별리그에서 한 차례 경고를 받은 선수가 8강전에서 다시 옐로카드를 받으면 4강에 출전할 수 없다.
우즈벡전에 경고를 조심해야 할 선수는 3명 정도로 보여진다. 남태희 차두리 한교원이다. 남태희는 오른팔꿈치 내측인대 파열로 귀국한 구자철(26·마인츠)의 빈 자리를 메울 것으로 보인다. 남태희는 출중한 개인기를 갖추고 있어 상대에게 많은 파울을 유도하는 자원이다. 그러나 스스로 경고를 받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 쿠웨이트전에서도 상대 파울을 유도했다는 시뮬레이션 액션으로 간주돼 페널티킥 대신 경고를 받았다.
역시 수비수가 경고에 더 많이 노출돼 있다. 차두리는 더 경계해야 한다. 우측 풀백인 차두리는 우즈벡의 왼쪽 윙어로 나설 것으로 보이는 세르베르 제파로프와 충돌할 전망이다. 제파로프는 더 이상 K리그 성남 소속의 제파로프가 아니다. 우즈벡 '캡틴' 제파로프로 변신해 있었다. 미르잘랄 카시모프 우즈벡 감독도 제파로프의 풍부한 경험 면에 강한 믿음을 보내고 있다. K리그에선 제파로프를 물샐 틈 없는 수비력으로 막아냈던 차두리라도 더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제파로프의 영리한 플레이에 말려들면 안된다.
한교원은 후반 조커로 투입될 수 있다. 공격 때는 괜찮지만, 수비 가담 때를 유의해야 한다. 공을 빼앗겼을 때 역습이 이뤄질 때 무리한 태클로 경고를 받지 말아야 한다. 개인도, 팀도 모두 손해다.
멜버른(호주)=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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