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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는 조별리그 3경기 내내 가시밭길을 걸었다. 2015년 호주아시안컵에 출전했다.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고 왼쪽 풀백 자리를 꿰찼다. 그러나 평가는 '기대이하'였다. 활발한 오버래핑을 통한 측면 돌파와 찬스 만들기는 합격점이었다. 그러나 수비가 문제였다. 공격이 끊긴 뒤 수비 가담이 늦어지면서 공간이 잇달아 발생했다. 본연의 임무인 수비에서 빛을 발하지 못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조별리그 3경기 내내 김진수는 김창수(30·가시와)와 함께 수비 불안의 한 축으로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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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는 우즈벡과 피나는 싸움을 벌였다. 전후반 90분 내내 0의 행진이 이어졌다. 연장전반 초반까지 공세를 이어가던 슈틸리케호는 막판이 되면서 위기에 몰렸다. 그대로 연장전반이 끝나는 듯 했다. 그러나 찰나의 순간 '본능'이 꿈틀거렸다. 연장전반 13분 우즈벡 수비수가 볼을 끄는 사이, 김진수가 득달같이 달려들어 볼을 빼앗았다. 당황한 우즈벡 수비진을 헤집고 문전 왼쪽까지 치고 들어간 김진수는 지체없이 중앙의 손흥민에게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천금의 결승 헤딩골을 만들어냈다. 이 골로 슈틸리케호는 반 세기 만의 아시아 정벌 꿈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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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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