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최형우가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바로 해외 진출이다. 지난해부터 생각하기 시작한 해외진출을 올시즌 본격적으로 준비한다. 그러나 그는 '무조건'은 아니라고 했다. 동료들의 해외진출 러시에 자극을 받은 것은 더더욱 아니라고 했다. 해외진출에 대한 그의 솔직한 심경을 22일 괌 레오팔레스리조트 야구장에서 직접 들었다.
-해외진출에 대한 생각을 밝혔는데.
선수라면 누구나 해외진출에 대한 생각을 품고 있다. 나도 어릴 땐 그랬다. 하지만 남들처럼 엘리트코스를 밟지 않았기 때문에 솔직히 나에게 FA의 기회가 올 것이라고는 아예 생각을 안하고 야구를 했다. 그런데 한해 한해 부상없이 오다보니 이런 기회가 왔고 그러다보니 생각이 바뀌었다.
-해외진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가.
해외진출 얘기를 했지만 무조건 나가겠다는 것은 아니다. 여건이 맞아야 갈 수 있는 거 아닌가.
-구단과는 상의했었나.
작년 한국시리즈 전에 잠깐 얘기한 적이 있다. 혹시나 기회가 되면 나가보고 싶다고 말씀드렸고 긍정적으로 얘기를 했었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얘기를 한 적은 없다.
-지난해 김광현이나 양현종 등이 해외진출을 시도했다가 성사되지 않았는데.
해외진출을 못해도 상관없다. 실망하지 않는다. 성격 자체가 연연해하지 않는 스타일이다. 못가게 되면 한국에서 야구 계속하면 된다. 이전에 해외진출에 대해 생각없이 살아왔었다. 그렇게 살아온대로 살아가면 된다.
-선수들의 해외 진출 러시에 자극받은 것 아니냐는 말도 있는데.
그런 것은 아니다. 나에게 기회가 돼서 생각을 해보는 것이지 남들이 간다고 해서 나도 가겠다라고 생각한 것은 아니다.
-올시즌이 본인에게 중요한 시즌이 될 것 같은데.
해외진출 때문에 꼭 잘해야겠다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열심히 해왔던대로 하는 것이다. 아직 해외진출 얘기를 하려면 시즌을 치러야 한다. 먼 얘기다. 나에겐 해외진출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것이다.
괌=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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