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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초 3부작으로 방송된 EBS '세계견문록 아틀라스'의 미국 자동차 횡단 7500km 시리즈는 부산 출신 국제경제 칼럼니스트 박용하(51ㆍKDB산업은행 팀장) 씨의 꿈만 같은 여행을 다루고 있다. 박용하 씨는 미국 군사 전문가이자 자유여행가 가브리엘 세라토(36) 씨의 안내로 뉴욕에서 LA까지 7500km를 자동차 한 대로 누볐다. 먹고 마시고 웃기는 모습에서 벗어나 새로운 미국의 모습과 여행자로서의 고뇌, 풍부한 여행 정보가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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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에게 미국관광이란 흔히 타임스퀘어나 그랜드 캐년, 나이아가라 등으로 정리된다. 하지만 박용하 씨는 자유분방하고 신체 활동을 즐기는 라이프스타일의 '미국인이 좋아하는' 여행을 만끽했다. 이 프로그램을 연출한 허성호(33) PD는 "히스패닉계 미국인 가브리엘 세라토 씨는 2015년 현재 미국 문화의 새로운 경향을 보여줬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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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상 포인트② 여행 속에 드러난 한국 직장인과 가장의 고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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쳇바퀴 같은 일상에서 벗어난 박용하 씨는 가족과 인생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는 워싱턴 D.C. 인근의 한 캠핑장에서 모닥불 앞에 앉아 정년퇴임이 다가오는 은행원으로서의 고충과 퇴직 후의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우려를 토해냈다. 흔히 봐온 연예인들의 이야기와는 다른, 담백한 한국 가장의 고백이었다.
미 대륙을 관통하며 마주치는 지형과 인종의 다양함은 대륙 횡단여행의 최대 매력이다. 하지만 현실적인 벽이 높다. 7500km를 자동차로 완주하려면 하루 평균 500km를 달려야 한다. 장거리 운전과 기본적인 영어는 필수다. 게다가 서구에 비해 짧은 한국의 휴가기간은 좀처럼 1주일 이상을 허락하지 않는다.
'세계견문록 아틀라스'의 미국 자동차 횡단 7500km 시리즈는 이러한 현실을 충실히 반영했다. 박용하 씨는 방송 내내 야간운전에 시달렸다. 그는 "땅 덩어리는 넓고 휴가 기간은 짧으니 야간운전을 피하기 어렵다. 밤에 집채만한 트레일러가 다가오면 공포를 느낀다"라고 설명했다. 또 "세계의 다양한 풍물을 경험하기엔 한국의 직장 문화나 휴가 문화의 벽이 높다"라고 덧붙였다.
EBS '세계견문록 아틀라스' 미국 자동차 횡단 7500km 시리즈는 오늘(토) 밤 9시부터 3부작 연속 방영된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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