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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의 안정감이 김진현에겐 독이었다. 슈틸리케호는 8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연장접전을 벌였다. 팽팽한 공방전 속에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던 혈투였다. 하지만 이라크전에선 전반 20분 이정협(24·상주)의 선제골 뒤 줄곧 경기를 주도했다. 경기가 의외로 쉽게 풀리자 긴장감도 옅어졌다. 90분 내내 내린 비도 신경이 쓰일 만했다. 그러나 골키퍼의 등 뒤에는 도와줄 이가 아무도 없다. 찰나의 방심이 팀을 나락에 떨어뜨릴 수도 있다. 골키퍼는 기량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강해야 한다. 김진현의 이라크전 내용은 그래서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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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년 만의 우승까지 이제 단 한 걸음이 남았다. 그러나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순간까지 방심할 수 없다. 8강전에 이어 4강전도 무실점을 기록한 김진현은 결승전에서도 골문을 지킬 것으로 전망된다. 이라크전에서의 실수를 결승전을 앞둔 쓴 보약으로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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