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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케이스는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활약중인 '손날두' 손흥민과 로비 크루세다. 운명이 얄궂다. 손흥민과 크루세는 레버쿠젠 및 대표팀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포지션까지 똑같다. 레버쿠젠에서는 손흥민이 한 발 앞서 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손흥민은 올시즌 26경기에 출전해 11골을 터트렸다. 반면 크루스는 손흥민의 백업으로 활약하며 7경기에 출전하는데 그쳤다. 득점은 없다. 그러나 호주아시안컵 결승전에서는 둘은 팀의 주전 윙어로 출격해 '진검 승부'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은 슈틸리케호의 에이스다. 크루세 역시 호주의 주전 윙어로 활약했다. 크루세는 지난 27일 열린 아랍에미리트(UAE)와의 4강전에서 오른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결승전에서도 오른쪽에 포진한다면 왼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격이 유력한 손흥민과 정면 충돌한다. 아시안컵에서의 활약도 손흥민이 크루세보다 한 발 앞서 있다. 손흥민은 조별리그에서 감기 몸살 후유증으로 정상 컨디션을 찾지 못했다. 그러나 8강전부터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4강전까지 총 4경기에 출전(3경기 선발)해 2골을 넣었다. 크루세는 5경기에 출전(4경기 선발)에 1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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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의 '윙어' 한교원(전북)과 호주 선수들과의 인연도 깊다. 한교원은 인천에서 활약하던 2012년, 호주의 윙어 번즈와 호흡을 맞췄다. 번즈는 인천에서 많은 경기에 뛰지 못하고 방출되는 아픔을 겪었다. 한교원은 인천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2014년 전북으로 이적했다. 전북에서는 호주의 중앙 수비수 윌킨슨과 한솥밥을 먹었다. 한교원과 번즈는 모두 교체 자원이다. 모두 3경기씩 출전했다. 한교원과 번즈는 '조커'로 서로를 향해 창을 겨눌 예정이다. 윌킨슨은 호주의 백업 중앙 수비수다. 주전 센터백인 스피라노비치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중국과의 8강전에 출전했다. 출전 가능은 적지만 그라운드를 밟으면 한교원과의 정면 대결이 불가피하다. 이밖에 슈틸리케호의 오른 측면 수비수 김창수(가시와)와 호주의 미드필더 맥카이도 2012년 부산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그러나 우승컵 앞에 옛 정은 없다. 동료를 넘어야 우승컵이 보인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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