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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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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가 조 감독을 선임하며 가장 기대했던 부분이 '소통'이다. 조 감독은 2군 감독 시절 배고픈 선수, 부족한 선수, 좌절한 선수들을 어루만졌다. 격없는 대화로 늘 선수들 편에 다가섰다. 감독이 되어서도 마찬가지다. 화려한 달변가는 아니지만 편안한 대화로 분위기를 이끈다. 잔소리를 하기 보다는 필요한 말만 하는 스타일이다. 감독이 먼저 다가서니 선수들도 자연스럽게 마음의 문을 연다. 조 감독은 "선수들이 내가 많이 편하대요? 그러면 안되는데"라고 웃은 뒤, "어차피 함께 하는 팀이다. 소통이 잘될 수록 팀이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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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훈련을 앞둔 4시. 선수 한두명이 허겁지겁 짐을 챙겨 문 밖으로 나왔다. 하지만 버스는 그들을 두고 그대로 출발했다. 예정된 모임시간이 지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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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지
조 감독은 선수시절 스타플레이어들에게 지지 않겠다는 강한 정신력으로 유명했다. 지도자가 된 후에도 선수들과 함께 생활하면서도 입버릇처럼 얘기하는 것이 '투지'와 '열정'이다. 실력이 떨어지더라도 하고자 하는 의욕만 있다면 'OK'다. 선수들에게도 그런 정신이 서서히 스며들고 있다. 연습장에서부터 몸을 날리는 선수들이 늘어났다. 연습경기에서 패해도 웃던 예전의 모습들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 물론 아직 만족할만한 단계는 아니다. 조 감독은 "상대가 아직 우릴 보고 주눅든다는 느낌을 받지 않고 있다. 더 강하게 몰아붙여야 한다"고 말했다.
안탈리아(터키)=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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