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친정 KDB생명에서 신한은행으로 깜짝 트레이드된 센터 신정자(35)는 앞으로 낮은 자세로 팀에 잘 녹아들겠다고 했다.
신정자를 30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만났다.
그는 트레이드가 된 후 신한은행 선수들과 만났을 때 신입생이 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신정자는 "복잡한 감정이었다. 긴장도 됐고, 설레임도 있었다. 모두가 반겨주었다. 대표팀에서 함께 운동한 선수들이 많다. 감독님은 저에게 부담갖지 마라고 했다.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힘이 생겼다"고 말했다.
신정자는 이번 시즌 KDB생명에서 많은 출전 시간을 잡지 못했다. 슈팅의 정확도가 떨어졌고, KDB생명은 세대교체 작업을 진행했다. 신정자 보다는 김소담을 키우려고 했다. 또 일각에서 신정자가 KDB생명 구단 내 불화의 중심에 있다는 악성 루머까지 돌았다. 그런 과정에서 팀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안세환 감독이 중도에 사퇴했다.
신정자는 "그런 안 좋은 얘기들은 내가 앞으로 코트에서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 다 내가 잘못 한 것이다. 지금은 위기이자 기회다. 감독님께서 내가 뭘 기대하는 지 말 안 해도 잘 알고 있다. 팀에 잘 녹아들겠다. 코칭스태프와 동료 선수들로부터 믿음을 얻고 싶다. 다시 힘을 내서 파이팅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출전 시간에 대한 욕심을 없다고 했다. 신정자는 "출전시간은 중요치 않다. 후배들이 편하게 플레이하도록 도와주고 싶다. 우승도 하고 싶지만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신정자는 "신한은행은 생각지도 않았던 팀이다. KDB생명에 전혀 남은 감정은 없다. 불화가 있었던 것도 아니다. 여러가지 일들이 꼬였다. 지금도 KDB생명 후배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울컥한다. KDB생명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천=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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