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의 핵심 인물인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이 "아직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나 조양호 회장에게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박창진 사무장은 2일 오후 서울 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 대한 결심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앞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박창진 사무장에게 사과했다고 밝혔다.
박창진 사무장은 "조현아 전 부사장에게 맞은 것은 사실"이라며 "동승중이던 여 승무원도 밀치고 폭언을 행사했다"고 증언했다.
지난 1일 업무에 복귀한 박창진 사무장은 "조현아 전 부사장이 한 번도 잘못 인정 안 하고 있다"며 "조현아 전 부사장의 기내 폭언, 인권유리 행위 심각하고 봉건시대 노예처럼 일방적 희생만 강요받았다"고 격앙되게 전했다.
박창진 사무장은 진술 과정에서 감정에 복받친 듯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박창진 사무장은 "회사로부터 업무복귀 조치 받은 적 없다"면서 "회사가 (나를) '관심사병'으로 분류하려는 시도를 느꼈다"고 덧붙였다.
박창진 사무장은 공판이 시작되기 전 법원에 도착 해 증인 지원 프로그램에 따라 증인지원실에서 증인지원관과 함께 대기했다.
이에 따라 서울서부지방법원은 박 사무장에 대한 취재진 인터뷰, 사진촬영 등을 금지했다.
박창진 사무장은 '땅콩회항' 사건 당시 조 전 부사장에게 폭행당하고 조 전 부사장 지시로 비행기에서 내린 핵심 증인으로 지난달 19일 첫 공판에서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같은달 30일 2차 공판에 불출석했다.
3차 공판은 박 사무장에 대한 증인심문을 시작으로 검찰 구형, 변호인단 최후 의견 청취 후 마무리 된다.
이날 재판은 '땅콩 회항'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게 항공보안법상 항공기항로변경죄를 적용할 수 있는가가 쟁점이다. 이날 검찰은 조현아 전 부사장에게 형량을 구형할 예정이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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