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리앗'이 또 쓰러졌다.
KCC 하승진(2m21)이 경기 종료 직전 몸을 사리지 않은 플레이를 하다 쓰러져 들것에 실려나갔다. 하승진은 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4쿼터 막판 KCC 공격이 끝난 뒤 사이드라인으로 나가는 공을 살리려고 몸을 던졌다. 공을 코트 안쪽으로 쳐냈지만, 하승진은 KCC 벤치 앞 펜스를 타고 넘어졌다. 충격을 입은 듯 하승진은 한참 동안 일어서지 못했다. 경기는 중단됐고, 경기장 의료진과 트레이너가 하승진의 상태를 점검했다.
하승진은 눈을 뜬 채 누워서 충격이 가라앉기를 기다렸지만, 몸을 쉽게 움직이지 못했다.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삼성 선수들까지 KCC 벤치로 다가가 걱정어린 눈빛으로 하승진의 상태를 지켜봤다. 결국 하승진은 동료들의 도움을 받으며 들것에 실려 경기장 밖으로 빠져나갔다.
이날도 하승진은 이전에 부상을 당했던 코를 보호하기 위해 안면 보호대를 착용하고 출전했다. 하지만 추격전이 한창이던 4쿼터 2분30초를 지나면서 교체 투입될 때는 맨 얼굴로 나섰다. 팀이 10점 이상의 리드를 좁히며 경기 종료 막판 7점차까지 추격해 막판 집중력이 필요했던 상황이었다.
잠실실내체=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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