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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린 고명진을 잡은 주인공은 최용수 서울 감독이었다. 27세지만 그는 프로 13년차의 '왕고참'이다. 2003년 중학교를 중퇴하고 프로무대에 진출했다. 2004년 만 16세의 나이로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2006년에는 전남을 상대로 K리그 데뷔골을 터트리며 당시 서울의 최연소 골기록을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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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고시마에서 전지훈련 중인 최 감독은 "명진이는 중동팀들을 포함한 아시아권의 모든 팀들이 주목하는 큰 선수다. 그래서 명진이에게 서울에서의 비전을 제시하고, 이곳에서 더 큰 미래를 그릴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해 줬다"고 말했다. 고명진도 고개를 끄덕였다. "감독님이 1년 정도 하면 더 좋은 클럽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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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17일 올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를 통해 첫 발을 내디딘다. 최 감독은 "고명진이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팀의 중심 역할을 하면서 잘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고명진은 "괌에서 체력훈련을 하느라 많이 힘들었다. 괌에 이어 일본에서도 연습경기 등을 통해 잘 준비하고 있다. ACL 무대에 대한 부담감도 있다. 준비한대로 잘 풀어가겠다"며 "미드필더라는 책임감을 더 크게 느끼도록 하겠다. 경기운영 컨트롤과 소통을 위해 말도 많이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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