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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하게 원칙을 지켰던 기억은 지울 수 없다. 코치는 있는 듯, 없는 듯 살아야 한다. 그도 그랬다. 질문을 하면 대답대신 미소로 화답했다. 감독의 영역을 침해하지 않기 위해 부단히 애를 썼다. 분위기는 읽을 수 있었다. 그는 부드러운 눈웃음으로 선수들을 따뜻하게 품에 안았다. '어머니'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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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현역 시절 유공(1987~1995년)과 수원(1996~1997년)에서 266경기에 출전, 36골-21도움을 기록했다. 소리는 없었지만 성실한 미드필더였다. 그러나 A급 지도자의 보증수표인 국가대표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엄청난 아킬레스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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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고독하게 세상과 맞섰다. 단 한 차례도 눈길을 돌리지 않았다. 한 우물만 팠다.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했고, 어린 선수들에게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다가갔다. 혼란을 야기하지 않기 위해 정확하게 맥을 짚어가며 조련했다. 고정관념이 허물어지기 시작했다. 2009년 FIFA U-17 월드컵 8강, 2011년 U-20 월드컵 16강, 2013년 U-20 월드컵 8강으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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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이견은 물론 논란도 없었다. 이 감독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대표팀에 무혈입성했다. 자만하지 않았다. 들뜨지도 않았다. 늘 그랬듯 겸손하게 올림픽 여정을 준비하고 있었다.
감독은 외롭고, 고독한 자리다. 매 순간 스트레스가 몰려온다. 해소할 길도 많지 않다. 이 감독은 웬만해선 힘든 내색을 하지 않는 성격이다. 스스로 삼킨다. 올림픽이라는 더 큰 무대를 앞두고 면역력이 떨어질대로 떨어진 듯 하다.
치료 기간이 얼마나 될 지 모른다. 하지만 이 감독이기에 훌훌 털고 일어날 것이다. 분명 그라운드에 다시 설 것이다. 왜냐하면 그가 살아온 그라운드의 삶은 '투쟁의 역사'였다. 그는 이겼고, 이 자리까지 왔다.
모두가 기도하고 있다. '감독님!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스포츠 2팀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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