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시점에서 올해 두산의 성적은 투수력을 어떻게 향상시키고, 꾸려가느냐에 달려있다.
지난 두 시즌동안 두산은 선발과 중간계투, 그리고 마무리로 이어지는 밸런스가 무너져 애를 먹었다. 지난해 두산의 팀 방어율은 5.43이다. 9개 구단 중 6위다. 이 중 가장 큰 이슈는 5선발과 마무리다.
FA로 장원준을 영입했다. 두산 김태형 신임감독은 "4명의 선발은 확정했다. 5선발이 누가 되느냐가 문제"라고 했다. "베테랑으로 갈 지 신예선수로 갈 지 아직 정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4선발은 기존은 더스틴 니퍼트와 유네스키 마야, 그리고 유희관과 장원준을 확정했다. 5선발은 마무리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유동적이다.
현 시점에서 김 감독의 마무리 후보는 세 명이다. 노경은과 이재우, 그리고 이현승이다.
하지만 냉정하게 말하면 2% 부족하다. 150㎞ 안팎의 패스트볼과 각이 예리한 슬라이더, 포크볼, 커브를 구사하는 노경은이 마무리로서는 적격이다. 하지만 고질적인 제구력 불안이 있다. 김 감독은 이미 "마무리는 상대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구위를 지니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하지만 노경은의 위기대처능력은 시험해 봐야 한다. 때문에 김 감독은 "노경은이 승부처 극복을 스스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분이 전지훈련에서 가장 중요하다.
이현승과 이재우는 경험과 배짱이 있다. 하지만 구위 자체는 마무리감으로 적합하지 않다. 상대 타자를 압도하는 피처들은 아니다. 마무리 후보로 거론됐던 윤명준의 경우, 필승계투조로 분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즉, 세 선수 중 한 명을 마무리로 낙점하고 나면 5선발의 경우 자연스럽게 정리될 가능성은 있다. 단, 변수는 있다. 잠재력이 뛰어난 신예 투수들의 발전이다. 군 제대 후 복귀하는 조승수와 이원재 이현호 진야곱 등이 후보다.
5선발과 마무리는 아직까지 미정이다. 계속되는 경쟁 속에서 주인공이 가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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