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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시즌 무관시 감독 교체 '1순위 시메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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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무관 위기에 빠진 맨체스터시티(맨시티)가 차기 감독으로 디에고 시메오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을 주시하고 있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한때 첼시와 리그 공동 선두로 나서기도 했지만, 야야 투레가 아프리칸 네이션스컵 참가로 결장하자 급격히 경기력이 하락했다. 투레 결장 이후 맨시티는 리그에서 3무 1패로 제자리걸음을 이어갔다. 강등권 팀인 헐시티와 비기는가 하면, FA컵에서는 2부리그 미들스보로에 패해 탈락했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10일(한국 시각) 맨시티가 만일 이번 시즌 무관에 그칠 경우 페예그리니 감독이 경질될 것이며, 차기 감독 1순위는 다름 아닌 시메오네 감독이라고 전했다.

캐피털원컵과 FA컵에서 이미 탈락한 만큼, 시즌 무관의 위기는 눈앞에 다가왔다. 맨시티는 현재 EPL에서 1위 첼시(56점)에 승점 7점차로 뒤진 2위(49점)를 기록중이다. 남은 14경기에서 승점 7점을 따라잡는 게 쉬워보이지 않는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상대는 바르셀로나다. 맨시티가 지난 시즌 대회 16강 패배를 설욕하면 좋겠지만, 특유의 '챔스 울렁증'과 최근 바르셀로나의 기세가 두렵다. 앞서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리그 우승-준우승, FA컵 우승을 하고도 2시즌 연속 챔스 조별리그 탈락 후 경질된 것을 감안하면, 역시 지난 시즌 리그 우승을 달성한 페예그리니 감독도 이번 챔스 탈락시 입지가 안전하지 않다.

맨시티의 시메오네 감독 영입설은 시즌초부터 꾸준히 제기되어왔다. 그러나 맨시티가 페예그리니 감독을 경질한다 해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레전드이자 라리가 2강 체제를 깨뜨린 시메오네 감독의 영입 또한 고난이 예상된다. 시메오네 감독은 "나를 돈으로 설득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팀에 대한 충성심을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매체에 따르면 맨시티의 만수르 빈 자예드 구단주는 남자다운 카리스마를 갖춘 시메오네 감독을 강하게 원하고 있으며, 그밖에 바이에른 뮌헨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도르트문트의 위르겐 클롭 감독에게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