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부터 제주에서 3차 동계훈련을 시작한 제주 유나이티드의 화두는 베스트11 확정이다.
제주는 1월 3일부터 1월16일까지 제주에서 1차 훈련을, 1월18일부터 2월4일까지 터키 안탈리아에서 2차 훈련을 마쳤다. 1, 2차 훈련의 화두는 체력 향상과 다양한 전술 실험이었다. 1차 훈련에서 주로 체력을 다졌다면, 2차 훈련에서는 실전을 중심으로 다양한 전술과 공격패턴을 점검했다. 조성환 제주 감독은 "큰 부상없이 1, 2차 훈련을 마무리했다는 점에서 만족스럽다. 선수들의 몸상태는 80% 정도 만들어졌다"고 평가했다.
3차 훈련에서는 베스트11 확정해 조직력을 다질 계획이다. 조 감독은 "2월에는 베스트11을 확정하는데 중점을 둘 생각이다. 조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고 했다. 올시즌 제주의 기본 포메이션은 4-3-3이 유력하다. 때에 따라 4-2-3-1로 변신도 가능하다. 수비는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힌 상태다. 지난시즌 안정된 수비를 보였던 김수범-알렉스-오반석-정다훤이 유력하다. 이들은 지난시즌 K리그 클래식 최소실점 3위를 이끈 주역이다. 조 감독 역시 이들에 대한 신뢰를 아끼지 않고 있다. 올시즌에는 김수범 정다훤 좌우윙백의 공격가담까지 주문할 생각이다. 골문은 김호준이 지킨다.
공격진도 어느 정도 밑그림이 그려졌다. 최전방에는 까랑가, 섀도 스트라이커에는 로페즈, 새롭게 가세한 두 브라질 출신의 외국인 선수가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연습경기에서 골맛을 보며 기대를 높이고 있다. 조 감독은 "까랑가는 제주에서 보여주지 않은 점을 터키에서 보여줬다. 로페즈도 장점을 확실히 어필했다"고 했다. 상황에 따라 김 현이 원톱 혹은 2선에 투입된다. 좌우 날개는 임대에서 복귀한 강수일과 배기종이 자리를 꿰찬 상황이다.
고민은 중원이다. 두 자리를 두고 송진형 윤빛가람 양준아 김영신 장은규 김선우가 각축을 펼치고 있다. 9월에는 군에서 돌아오는 권순형까지 가세한다. 각 선수들의 장단점이 확실한만큼 조 감독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일단 송진형 양준아가 다소 앞서있지만, 2월의 모습에 따라 언제든 주전이 바뀔 수 있다. 조 감독은 "2월에 베스트11을 꾸려서 3~4게임을 더 치를 계획이다. 조직적으로 잘 만들어서 3월 초반부터 승부를 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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