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령 우리 팀이 2부리그로 강등되더라도, 로이스는 남는다."
마르코 로이스(26)가 치솟는 주가를 마다하고 강등권의 소속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의리를 지키기로 결정했다.
도르트문트의 한스 요아힘 바츠케 회장은 11일(한국 시각) 독일 스카이TV와의 인터뷰에서 "로이스와의 재계약은 2부리그 강등시에도 유효하다"라고 밝혔다.
이날 인터뷰에서 바츠케 회장은 "(로이스와의 재계약이)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라며 모처럼 활짝 웃었다. 그간 바츠케 회장은 로이스와의 재계약에 대해 자신감을 보여왔지만, 내심 걱정이 많았다. 앞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마리오 괴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예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바츠케 회장은 "로이스는 어딜 가나 우리와 계약한 것보다 두 배는 받을 수 있는 선수"라며 "하지만 그는 우리에게 특별한 선수였다. 우리 팀과의 의리를 지켜줬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만일 도르트문트가 2부리그로 강등되면 어떻게 되나'라는 예민한 질문에도 "로이스와의 재계약은 강등시에도 유효하다. 그는 우리와 끝까지 함께 할 선수"라고 단언했다.
로이스는 당초 이번 여름부터 2500만 유로(약 310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발동될 예정이었던 만큼,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이에른 뮌헨 등 세계적인 빅 클럽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아왔다.
하지만 로이스는 지난 10일 도르트문트와 2019년까지의 연장계약과 바이아웃 삭제를 포함한 재계약에 공식적으로 사인했다. 이로써 로이스는 사실상 도르트문트에 뼈를 묻겠다고 선언한 셈이다. 로이스의 연봉은 800만 유로(약 100억원) 가량이며, 광고 계약을 통한 추가분이 예정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바츠케 회장은 위르겐 클롭 감독에 대해서도 "더이상 클롭에 대해서는 묻지 말아달라. 그를 자른다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이라며 신뢰를 표했다.
도르트문트는 올시즌 5승4무11패, 승점 19점으로 분데스리가 강등권인 16위를 기록중이다. 하지만 회장의 확고한 신뢰와 로이스의 잔류를 통해 클롭 감독과 도르트문트도 후반기 반전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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