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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거나 미치거나'는 드라마 데뷔작이다. 본 방송을 꼭꼭 챙겨보고 방송 다음날 아침 떨리는 마음으로 시청률도 확인한다. 아직까지 분량이 많지는 않지만 아쉬움보다는 설렘과 기대감이 더 크다. 사실 청옥은 시놉시스상에 4~5줄 정도로 간략하게 설명된 인물이다. 봄날의 노랑나비 같은 자태를 지닌 여인이고, 검을 잘 다루는 무사라는 특징 정도만 나와 있다. 나혜진은 자신의 상상을 더했다. "아마도 아버지의 대를 이어서 조의선인에 몸담게 됐을 거고,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대신해 동생을 지켜오지 않았겠느냐"고 한다. 방송을 보면서도 "화면 속 왕소와 신율(오연서)이 이런 상황을 겪고 있을 때 월향루의 청옥은 처음 경험해보는 기녀의 삶을 몸에 익히느라 실수도 하고 당황도 하지 않았을까" 상상하면서 청옥과의 끈을 놓치지 않기 위해 부단히 애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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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돌아와 일반 인문계 고등학생이 된 나혜진은 연기를 배우기 시작했고 중앙대 연극영화과 09학번으로 입학했다. "자꾸만 관심사가 연기 쪽으로 가더라고요. 어릴 때부터 너무나 익숙하게 봐왔기 때문인 것 같아요. 제가 연기를 하고 싶다는 말씀드렸을 때 아버지가 딱 한마디만 물어보셨어요. 진짜로 하고 싶은 일이냐고요. 그 말씀이 무엇을 뜻하는지 잘 알고 있어요. 너무 힘든 분야잖아요. 그래도 꼭 하고 싶다는 제 대답에 아버지는 아무 말씀 없이 지금까지도 저를 묵묵히 응원해주고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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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게 먹으면 체하잖아요. 천천히 먹으면서 잘 소화하고 싶어요. 배우 생활 오래해야 하니까 길게 봐야죠. 앞으로도 역할에 국한되지 않고 많은 작품을 하고 싶어요. 작품마다 늘 배워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하지원 선배처럼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고, 전도연 선배처럼 한 인물의 긴 호흡을 연기할 수 있는 배우로 성장하고 싶어요."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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