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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그대로 인생역전이다. 대우가 달라졌고, 수입에 대한 기대도 높아졌다. EXID처럼 한 방에 뜬 스타들의 수입과 지출은 이전과 얼마나 달라질까? 또 수익배분은 어떻게 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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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은 모두 합숙 생활을 하고 있다. '위아래'로 뜨기 전엔 생활비를 넉넉하게 쓸 수 없었던 것은 당연한 일. 식대는 한끼 6000원에 맞춰 먹어야 했다. 활동이 그다지 많지 않다보니, 무대 의상도 멤버당 한 벌이면 족했다. 이전엔 옷 한벌로 1년 6개월을 버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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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요즘엔 슬슬 즐거운 계획을 세우고 있다. 멤버 하니는 최근 SBS '한밤의 TV연예'인터뷰에서 "최근 (그룹 매출이) 플러스로 돌아섰다고 하더라. 그래서 조만간 (돈을) 만져볼수 있지 않을까한다"며 "일단 부모님께 먼저 선물을 사드리겠다. 그리고 안경을 사고 싶다. 안경이 비뚤어졌는데 아직 못 바꾸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ID의 직캠(팬이 직접 촬영한 영상)이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오면서 화제를 끌기 시작한 건 지난해 11월. 사실상 이번 앨범 활동을 완전히 접었던 시기였다. 그런데 갑자기 여기저기서 알아보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매니저 전화기에 불이 나기 시작했다. 군 부대는 기본. 여기저기 행사가 엄청나게 늘었다.
행사비도 당연히 올랐다. 물론 업계 관행상 갑자기 몇 배 뛰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확실히 대우가 달라졌다. EXID 측은 "행사비는 몇달에 걸쳐서 서서히 올랐고, '위아래' 전과 비교하면 요즘엔 1.5배 정도 오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멤버들의 생활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체감은 행사가 몰리는 올 봄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EXID는 3개월에 한번씩 정산이 되는데, 오는 5~6월 집행될 정산 때야 멤버들 개개인의 통장에 이번 활동 관련 소득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래도 생활이 조금씩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워낙 장거리 이동을 해야하는 일이 많아져서, 소속사는 최근 차를 바꿔줬다. 구형 카니발에서 신형 카니발로 교체가 됐다.
가장 큰 체감지수를 보이는 부분은 식단의 변화다. 일단 스케줄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에, 멤버들은 쉽게 허기를 느낀다. 시도때도 없이 간식을 찾는다. 후식도 화려해졌다. 한끼에 6000원 초과하는 메뉴도 이젠 마음껏 먹는다.
이 덕분엔 EXID 멤버들은 몸매를 유지하는데 더 신경을 써야한다. EXID 측은 "다른 걸그룹들은 활동기에 살이 확 빠진다고 하는데 유독 우리는 더 체중이 늘어난다. 춤이 워낙 격렬하고 공연이 많아지다보니 시간만 나면 먹기 때문인 듯하다"며 "그래서 요즘에도 모두 운동을 열심히 한다. 허벅지 노출이 있는 의상을 입을 때가 많으므로, 특히 스쿼트를 열심히 한다"고 전했다. 그리고 급할 때는 수분 다이어트 를 한다고 한다. 4~5일 동안 물 대신 오이를 먹으면서 수분 섭취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급히 체중 조절을 한다고.
신사동호랭이가 지었다는 그룹명 EXID는 '꿈을 넘어서라'(Exceed In Dreaming)는 뜻을 지녔다.
요즘에서야 그룹 이름대로 더 큰 꿈을 꿀 수 있을 듯한 희망이 생겼다. 멤버들이 데뷔 후 이렇게 주목을 받는 것은 처음이다. '아이돌 스타'로 어디서든 사인 요청이나 같이 사진을 찍자는 팬들을 만난다. 음식점에 가면 음료수를 서비스로 주는데들도 많다.
요즘 EXID는 아이돌의 성공 스텝을 정확히 보여주고 있다. 그룹으로 이름을 알린 뒤, 슬슬 개별 활동을 시작한 것. 예능 프로그램에서 재능을 인정받는 멤버들도 나오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에코빌리지 즐거운 가'에 긴급 투입된 하니와 정화는 재기발랄한 매력을 과시하며 예능돌로서 가능성을 입증했다.
물론 지금은 수익 배분에 있어 'N분의 1'을 원칙으로 한다. 그렇다면 이후 개별 활동이 늘어나고 멤버간 인기 차이나 수익 격차가 생기게 되면 어떻게 할까? 이에 대해 EXID는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며 "우리끼린 일단 파이를 키우자고 얘기한다. EXID란 파이를 열심히 키워서 나중에 나눠 먹어도 다 같이 배불렀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아직은 배고픈 걸그룹 EXID는 그래서 "지금 인기는 시작"이라고 한 목소리를 낸다. 아이돌로 확실히 자리를 잡을 때까지 뛰고 또 뛰겠다는 각오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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