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9연패한 팀이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뼈아픈 과거의 기억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시즌 초반 전자랜드는 충격의 9연패를 했다.
하지만 조금씩 조직력을 추스리면서 6위까지 올라왔다. 6강 진출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다. 하지만 KT에게 패했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우리는 9연패를 한 팀이다. 때문에 철저한 준비와 뜀박질 농구가 안되면 남은 경기 전패를 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며 "기본적인 마인드를 다시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기본적인 부분이 부족했다. 특히 수비에 대한 비판이 많았다. 유 감독은 "김승원의 포스트업을 외국인 선수가 막지 못하면 안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외국인 선수가 헬프 수비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득점을 해줘야 하는 상황에서도 부진했다. 레더의 경우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의욕이 앞섰고, 포웰은 종아리가 좋지 않다"며 "정확한 정밀진단을 한 뒤 포웰의 경우 경기출전시간을 어떻게 조절해야 할 지 고민을 해야겠다"고 말했다. 부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