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감독은 나의 큰 꿈 중 하나다."
'리버풀 원클럽맨' 스티브 제라드(34)가 가슴속 깊이 간직한 큰 꿈을 조심스럽게 드러냈다.
부상으로 결장중인 제라드는 20일 유로파리그 32강전 ITV 중계에 패널로 출연해, 경기 내용과 리버풀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들을 풀어냈다. 제라드는 2003~2004시즌부터 12시즌을 오로지 리버풀에서만 뛴 현역 레전드다. 올시즌을 마지막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생활을 접고, 미국 MLS LA갤럭시에서 새 도전을 시작하는 '리버풀 캡틴' 제라드는 선수생활 전부를 바친 리버풀에서의 감독직 수행에 대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나는 여전히 스스로를 선수라고만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감독직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누가 미래를 알겠나. 분명 내 큰 꿈중 하나인 것은 사실"이라고 긍정했다. "하지만 최고, 최선이 되는 것이 먼저다. '감독이 되고 싶다' '감독이 될 것이다' 말만 한다고 될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제라드의 이번 반응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함께 뛰는 동료 대니얼 스트러지가 "제라드가 평생을 보낸 리버풀에서 감독직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한 응답이다. 제라드는 "감독이 되길 원한다면, 나가서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해보여야 한다. 아직 갈 길이 멀다. 향후 몇년간 선수생활을 이어갈 생각인 만큼 오직 이순간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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