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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카 오른쪽 팔꿈치 정말 괜찮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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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팔꿈치는 괜찮은 건가?"

뉴욕 양키스의 다나카 마사히로(27)가 플로리다주 탬파 스프링캠프 첫날 기자회견에서 지겹게 들은 말이다. 21일(이하 한국시각) 기자회견에서 나온 13개의 질문 중 8개가 오른쪽 팔꿈치에 관한 내용이었다고 한다.

캠프 시작 하루 전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부상에 관한 얘기가 계속되자 다나카는 "경기 승패보다 내 팔꿈치 인대에 관심이 더 큰 것 같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그가 "몸 상태가 좋다"고 거듭 설명했는데도, 부상에 관한 질문이 이어졌다. 부상 전력이 있는 다나카의 오른쪽 팔꿈치를 불안하게 바라보는 이들이 많다.

지난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뉴욕 양키스에 입단한 다나카는 7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 부분 파열로 두달 넘게 전력에서 이탈했다. 수술대신 재활치료를 결정한 다나카는 시즌 종료를 앞두고 2경기에 등판했다. 2경기에 나서 7이닝 동안 120개의 공을 던졌다. 7월 9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패전투수가 된 후 9월 22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 복귀할 때까지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전반기에만 12승을 거두며 신인왕과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됐던 다나카다.

다나카는 기자회견에서 오른쪽 팔꿈치에 이상이 없다고 강조했지만 조 지라디 감독은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지라디 감독은 현재 몸 상태가 좋아보이지만 오프 시즌과 경기 등판은 전혀 다르다며, 캠프 시간에 계속해서 체크하겠다고 했다.

다나카는 지난해 20경기에 등판해 13승5패,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했다. 136⅓이닝을 던져 삼진 141개를 기록했다. 그느 캠프 이틀째인 23일부터 불펜투구를 시작한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