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TV로 보던 롤모델들과 함께하다니 꿈만 같아요."
스무살, 코카콜라체육대상의 선택은 '요정' 손연재(21·연세대)였다. 손연재는 2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스포츠조선 제정 제20회 코카콜라체육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MVP)을 받았다.
20회를 맞아, 황영조(1회·마라톤), 전기영(2회·유도), 이봉주(3회, 8회·마라톤), 이주형(6회·체조), 김영호(7회·펜싱), 유승민(10회·탁구), 이옥성(11회·복싱), 장미란(13회·역도), 양학선(17회·체조) 등 역대 MVP들이 자리를 함께한 가운데 스무번째 빛나는 트로피의 주인공이 결정됐다.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 영웅 황영조가 '1994년생' 손연재의 수상을 흐뭇하게 지켜봤다. 손연재는 "어렸을 때 TV로 보며 멋지다고 생각했던 롤모델 선배님들이 앞에서 지켜봐주시니 감사하고 꿈만 같다"는 수줍은 소감으로 감격을 표했다.
손연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다. 2012년 런던올림픽 '톱5' 이후 지난 3년간 그녀가 걸어온 길은 대한민국 리듬체조의 역사가 됐다. 지난해 4월 국제체조연맹(FIG) 리스본월드컵 개인종합에서 사상 첫 우승을 달성했고, 종목별 금메달 3개를 추가하며 4관왕에 올랐다. 터키 이즈미르세계선수권에서 사상 최초로 후프 종목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방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에선 리듬체조 사상 최초로 개인전 금메달, 팀 경기 은메달을 목에 걸며 새롭게 역사를 썼다.
손연재는 "큰 상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열심히 하고 더 잘하라는 의미에서 주신 상이라 생각하고 더 책임감 있게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당찬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인천에서 아시안게임이 열렸고 올해는 광주에서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열린다. 국내에서 2년 연속 큰 대회가 열리니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 응원을 많이 해주시는 만큼 좋은 기운을 받아서 더 잘하겠다"고 했다. 생애 2번째 올림픽이 될 2016년 리우올림픽에 대한 당찬 꿈도 밝혔다. "올해는 2016년 리우올림픽 전시즌인만큼 더 세련되고 멋진 모습을 보이고 싶다. 런던보다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
코카콜라체육대상의 오랜 전통인 MVP의 특별한 세리머니 순서, 걸그룹 오렌지캬라멜의 '까탈레나'의 후렴구가 흘러나왔다. 지난해 리듬체조 갈라쇼에서 선보였던 레퍼토리, 난감한 표정을 짓던 손연재가 "선배들도 다했다"는 말에 작심한 듯 살랑살랑 리듬을 타기 시작했다. 특유의 깜찍한 미소와 앙증맞은 댄스에 객석에선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리듬체조 요정'다웠다.
곧바로 이어진 20주년 기념 황금 트로피 전달식에서 '코카콜라 역대 MVP 클럽' 선배들은 '막내' 손연재를 환영했다. 손연재는 '삼촌뻘' 김영호, 이봉주를 비롯 유승민, 장미란 등 선배들과 정겹게 기념사진을 찍으며 코카콜라 20회의 역사를 되새겼다. 리듬체조 꿈나무인 '6회 MVP' 이주형 공주대 교수(체조)의 딸 세인양(11)은 '연재언니'에게 쪼르르 달려갔다. 꿈꾸던 사인을 손에 넣은 후 득의양양, 함박웃음을 지었다.
걸출한 선배들의 길은 당찬 후배들의 이정표가 된다. 스무번째 최우수선수상 수상자 손연재는 '레전드 선배'들 앞에서 'MVP 후배'로서의 책임감을 이야기했다. "막내이자 후배로 선배들과 이 자리에 설 수 있는 것만으로 꿈만 같고 행복하다. 선배들과 한자리에 서게 되니 이 상이 얼마나 큰 의미를 갖고 있는지 알게 됐다. 남은 기간 리우올림픽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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