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이 많다.
두산 노경은이 25일 일본 미야자키 캠프로 합류했다.
그는 지난 14일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 도중 타구에 맞아 탁관절 미세골절 부상을 입었다. 당시 응급처치를 한 노경은은 18일 선수단과 귀국한 뒤 서울 삼성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다.
다행히 수술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결론이 나왔다. 하지만 투수에게 턱관절을 다친 것 자체가 약간 심각한 부상이다. 공을 던지는 순간 턱관절이 흔들리게 된다. 때문에 당연히 제구력과 공의 위력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게다가 투수들이 공을 던질 때 자연스럽게 턱관절에 힘이 들어가기 때문에 투구 자체가 쉽지 않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노경은은 미야자키로 들어왔다. 구단에서 요청했다기 보다는 자청해 들어온 것이었다.
두산 측은 "노경은이 미야자키 훈련을 자청했다. 국내에서 보다는 선수단과 함께 있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노경은은 3월9일 2차 검진을 받는다. 턱관절 상태와 구체적인 치료를 위한 검진이다. 특별히 진행할 수 있는 훈련이 한국에는 없다. 턱관절에 무리를 하면 안되기 때문이다.
웨이트 트레이닝도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노경은 입장에서는 3월9일까지 트레이너에게 몸상태 관리 및 체크를 받기 위해서는 한국보다는 선수단 캠프가 마련돼 있는 일본 미야자키가 더 편했다.
그는 지난 3년간 두산에서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노경은을 선발 대신 마무리 1순위 후보로 올린 바 있다.
하지만 노경은이 갑작스러운 부상이탈로 마무리의 중책을 윤명준에게 맡길 생각이다. 미야자키(일본)=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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