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모나코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AS모나코는 26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에미리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14~201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서 3대1로 이겼다. 원정 경기에서 3골을 넣고 2골 차이로 승리하며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전반 38분 콘도그비아의 선제골로 앞서나간 AS모나코는 후반 8분 베르바토프와 추가시간 카라스코가 연속골을 성공시키며 대어를 잡았다. 아스널은 후반 추가시간 체임벌린이 한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당초 아스널의 우세가 예상된 경기였다. 아르센 벵거 감독의 최근 인터뷰처럼 아스널은 근래들어 가장 좋은 공격진을 보유하고 있었다. 지루, 산체스, 외질, 웰벡 등이 포진한 아스널의 공격진은 막강했다. 하지만 AS모나코의 수비조직력은 막강했다. 물샐 틈 없는 조직력으로 아스널에게 공간을 내주지 않았다. AS모나코는 이 경기 전까지 19경기에서 단 4실점만 하는 막강 수비력을 과시하고 있었다. 더욱이 수비의 핵심 카르발류와 라지, 툴랄랑이 빠진 가운데 얻은 성과다. AS모나코는 아스널 원정에서도 짠물 수비를 과시하며 다크호스임을 알렸다.
토너먼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수비다. 팔카오, 하메스 등이 빠진 AS모나코는 수비의 힘으로 새로운 역사를 노리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