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닥공(닥치고 공격)'의 창시자인 최강희 전북 감독의 골프는 역시 '닥공'이었다. 최 감독은 "난 골프도 닥공이다. 워터 해저드, 벙커가 있어도 난 그냥 핀만 보고 친다. 좀 피해가야 스코어가 잘 나오는데 성격이 그렇지 못하다. 대신 공격적으로 나서는 만큼 버디도 많이 한다"고 밝혔다. 최 감독은 18홀 동안 화끈한 '닥공'을 선보였다. 3번홀(파5)이 하이라이트였다. 최 감독의 세 번째 샷이 짧아 그린 공략에 실패, 러프에 떨어 졌다. 샷 지점과 그린 사이에 긴 워터 해저드가 있었고, 핀이 해저드 근처에 자리해 그린 공략이 쉽지 않았다. 보기 위기였다. 그러나 최 감독은 고민 없이 워터 해저드 방향으로 그린을 공략했고 핀 2m 거리에 샷을 붙였다. 결과는 파세이브, 공격적인 플레이로 보기 위기를 파로 막은 최 감독의 '닥공'이었다. 그러나 최 감독은 다음 홀에서 하늘을 쳐다봤다. 145m 거리의 파3, 4번홀에서 공격적으로 나서다 아이언 티샷을 그린 옆 산(해저드)으로 날려 1벌타를 받았다. 11번(파4) 도그렉홀에서 최 감독은 숲을 가로지르는 '닥공'으로 동반 플레이어의 감탄을 이끌어냈다. 최 감독은 이날 12오버파 84타를 기록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축구인들이 모인 만큼 이날 축구인 자선 골프대회에서는 축구 얘기가 주를 이뤘다. 24일, 25일 열린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가 화두였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코치들을 다 데리고 나왔는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둬 가벼운 마음"이라면서 "1차전에서 이겼으니 오늘도 잘 쳐야 한다"며 의지를 다졌다. 위기의 순간에도 ACL 스토리가 등장했다. 11번홀(파4)에서 친 티샷이 아웃오브바운스(OB)가 되자 한 조에서 플레이를 펼치던 최만희 대외협력기획단장은 "2대1 역전승 거뒀으니, 이번에도 역전해"라며 응원했다. 이에 신연호 단국대 감독이 "ACL에서 수원이 (K리그의) 유일한 승자였다"고 하자 서 감독은 "승리 기운을 이어가야 하는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네"라며 시야에서 사라진 공을 찾으러 발걸음을 옮겼다. 반면 조별리그 1차전에서 가시와 레이솔(일본)을 상대로 무득점 무승부를 기록한 전북의 최강희 감독이 퍼트를 쏙쏙 집어넣자 김호곤 부회장이 '철퇴'급 멘트를 날렸다. "선수들이 이렇게 골을 넣었어야 했는데…."
한편, 축구인 자선 골프대회에서는 '숨은 고수'들이 숨겨둔 발톱을 꺼내 들었다. 고종수 코치는 '괴력'을 발휘, 9번홀(파4)에서 241m의 드라아버 티샷을 날려 '롱기스트'에 등극했다. 최재익 서울시축구협회장은 14번홀(파3)에서 아이언 티샷을 홀컵 1.8m에 붙여 '니어리스트' 타이틀을 따냈다. 김기동 올림픽대표팀 코치는 1오버파 73타로 '메달리스트'의 주인공이 됐다. 이운재 올림픽대표팀 골키퍼 코치는 '이글상'을 따냈다. 이 코치는 18번홀(파4)에서 115m 거리의 두 번째 샷을 홀컵에 그대로 넣어 '샷 이글'을 기록했다. 이 코치는 "앞 바람에 오르막 그린이라 한 클럽(9번 아이언) 길게 잡고 쳤는데 운 좋게 들어갔다"며 웃음을 보였다. 팀 훈련 중 발을 다친 김도근 상주 코치는 절룩이며 18홀을 완주, 감투상을 수상했다.
용인=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연예 많이본뉴스
-
“너만 보면 설레” 유부남 프로 골퍼, 수강 중단 통보에 강제 목키스·폭행 (사건반장) -
‘경찰관 역’ 유명 배우, 화재로 사망..아내는 남편 구하려다 심각한 화상 -
임주환 "지하철·버스 타고 스케줄"…물류센터 근무만이 아니었다 -
구성환, 세상 떠난 꽃분이와 마지막 투샷..'나혼산'서 공개 -
'40세' 문채원, '돌싱' 서장훈 녹인 플러팅 "장훈아 1조만 줘봐" ('미우새') -
'나솔' 16기 옥순, 혼전임신→유산 6개월 만에 깜짝 결혼 발표…"피앙세가 되어줄래" -
'뇌기능 악화' 배기성 "아내♥ 불쌍..다른 男과 결혼했으면 행복했을 것" ('사랑꾼') -
효민, '보낸사람 강동원' 선물 인증…"충성을 다할게요"
스포츠 많이본뉴스
- 1."K리그 뛰면 국대 발탁 어렵다" 솔직 발언 린가드 깜짝 선택, EPL 실패 후 브라질 혹은 손흥민 있는 MLS..."이번 주 최종 결정"
- 2.어머나, 삐뚤빼뚤 글씨로! 슈어저의 8살 딸이 토론토에 보낸 편지, "아빠와 계약해 주세요"
- 3.폰세와 슈어저는 선발이 '당연직'이라는데, 그러면 전 KIA 투수는 트레이드? "선발 5명 베스트로 간다" TOR 감독
- 4.'3+5 선발 상비군 시스템' 삼중 안전장치! 역시 투수전문가 감독은 계획이 있구나 → 두산 선발진 재건 프로젝트, 플랜A B C까지 대비한다 [미야자키 현장]
- 5."손날두는 훌륭한 사람입니다" 온두라스까지 감동시키는 손흥민 당신은 도대체...팬서비스 GO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