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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직후 만난 류승우는 담담한 표정으로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고 했다. "솔직히 생각보다 해볼 만한 점도 있었다"고도 했다. "정말 재밌게 뛰었다"는 말을 여러 번 반복했다. 90분 내내 상대의 플레이를 보며 감탄도 하고, 자신의 플레이를 패기있게 선보이며 배우고 성장했다. 알리안츠 아레나 뮌헨 팬들의 뜨거운 열기, 일방적인 응원속에 당당하게 맞섰다. "내가 레버쿠젠 선수이고, 목표가 유럽챔피언스리그 출전인데 경기를 계속 뛰려면 이 정도 레벨의 선수들에게도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전반 결정적인 슈팅을 놓친 장면을 곱씹었다. "아까 전반전에 슈팅한 것! 조금만 더 일찍 들어갔더라면 제대로 된 슈팅 각도가 나와서 한 골 넣을 수도 있었을 텐데…"라며 아쉬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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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독일)=이명수 통신원 leems77@naver.com, 정리=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 경기 소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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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리안츠 아레나처럼 이런 큰 경기장에서 뛴 적은 처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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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발출전은 미리 알았는지? 풀타임 뛰는 것은?
- 감독님이 경기에 나서기 전 지시하신 것은?
가운데에서 뮌헨이 공격할 때 알론소랑 단테가 밑에서 워낙 빌드업이 좋기 때문에 체킹 잘하는 것, 그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였다. 우리가 공을 잡았을 때는 내려가서 연결고리 역할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 감독님이 전반전에 공격수들에게 이것 저것 지시를 많이 내리셨는데?
상대가 빌드업을 하는데 공격수 3명이 상대 수비수를 잘 마크했어야 하는데 오른쪽에서 계속 뚫리니까 그 부분이 아쉬웠다.
- 오늘도 공격 조합이 바뀌었는데 경기하는 데 어려움은 없는지?
감독님은 항상 파격적인 변화를 많이 시도하고, 여러 선수들을 잘 활용하는 스타일이라 어려움은 없다. 7번 닐슨이 부상중이라 언제든 전술에 맞게 내가 변화해야 한다고 주문하신다. 큰 어려움은 없다.
- 돌이켜보면 가장 아쉬웠던 순간은?
아까 전반전에 슈팅한 것! 조금만 더 일찍 들어갔더라면 제대로 된 슈팅 각도가 나와서 한 골 넣을 수도 있었을 텐데… 아직 체력도 많이 부족한 것 같고….
- 하프타임 때 감독님의 주문은?
지금 너희는 너무 잘하고 있다고. 골을 먹었지만 골을 넣으면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하셨다.
- 경기 끝나고 나서도 둥글게 모여서 이야기를 하던데
바이에른 뮌헨이 강팀인 것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거고 오늘 좋은 경기 했는데 더 중요한 것은 주말에 있을 리그 경기니까 리그 경기에서 더 잘하자고 말씀하셨다.
- 3월 말에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선수권이 있는데 각오, 올림픽에 대한 생각은?
올림픽에 대한 것은 정말 간절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제가 영광스럽게 대표에 뽑히게 된다면 남들보다 더 희생하고 팀에 도움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감독님이 바뀌셨기 때문에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 해외에서 뛰고 있다고 해서 앞선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더 노력하고 더 발전해서 올림픽팀에 큰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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