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27)가 시즌 첫 우승을 향해 기분좋게 출발했다.
박인비는 5일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세라퐁 코스(파72·6600야드)에서 개막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뽑아냈다. 6언더파 66타를 친 박인비는 청야니(대만)와 함께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박인비는 올 시즌 LPGA 투어 2개 대회에 출전, 우승을 하지 못했다. 세계랭킹 1위 자리도 리디아 고에게 넘겨주고 2위로 밀려났다.
1번홀에서 출발한 박인비는 8번홀까지 파행진을 이어가다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다. 후반에는 5타를 줄였다. 박인비는 "싱가포르에서는 잘 친 적이 없어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9번홀부터 퍼트가 잘되다 보니 샷까지 잘 맞아 떨어졌다"며 "보기가 없어서 더 만족한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첫 라운드를 만족스럽게 끝낸 데 대해 퍼트 방법을 바꾼 덕택이라고 했다. 박인비는 원래 공을 보고 스트로크를 하는 스타일인데 퍼팅 스트로크가 너무 흔들려서 변화를 줬다. 최근 대회에서 퍼트가 극과 극이었다는 박인비는 "머리는 그대로 두고 눈으로 퍼트 스트로크를 따라가는 방법으로 변화를 줬더니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박인비는 1라운드에서 퍼트수 28개를 기록했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4언더파 68타로 제니 신(23)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라 선두권을 위협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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