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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적극성을 띈 플레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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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위나 정효근 등의 적극성 있는 플레이가 좋았다."

전자랜드가 94.4%의 확률을 잡았다. 6위 팀이 3위 팀을 1차전부터 잡으며 압도적인 확률을 가져갔다. '언더독'의 반란을 선포한 셈이다.

전자랜드는 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2014~201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87대72로 승리했다. 3점슛 개수에서 14-3, 완승이었다. 리카르도 포웰이 18득점 9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차바위 정영삼 정효근이 3점슛 3개씩을 터뜨리며 13, 12, 12득점씩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우리가 정효근, 이현호, 포웰의 라인업에서 수비를 초반에 준비한 게 저희 흐름으로 잘 된 것 같다. 또 SK 김선형의 빠른 농구, 포워드들의 오펜스 리바운드에 의한 득점을 막자고 했는데 빠른 농구는 어느 정도 저지시켰지만 리바운드 허용에 의한 득점이 나와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미디어데이 때도 말씀드렸지만, 새로운 선수들의 자신 있는 시도. 차바위나 정효근 등의 적극성을 띈 플레이가 좋았다. SK가 워낙 강팀인데 오늘 인사이드 수비가 어느 정도 잘 됐기에 2차전도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감독은 승부처에서 포웰을 선택한 게 주효했다고 했다. 그는 "쫓기는 상황에서 코트니 심스 수비를 위해 테렌스 레더를 투입할지 고민이 많았다. 포웰의 공격력을 믿었고, 심스의 골밑 수비를 포웰이 할 것을 대비했기에 밀어붙였는데 포웰이 거기서 두세 차례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우리 쪽으로 분위기를 가져오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이날 3점슛에 의한 공격을 집중적으로 시도한 것과 투맨게임에서 탈피한 것에 대해 "어차피 SK는 우리 포웰과 레더, 정영삼을 수비한다. 또 빠른 농구에 의한 득점 아니고서는, 포스트에서 상대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어차피 승부는 외곽에서 봐야 하지 않나 싶다"라며 "또 우리가 지금까지 투맨게임을 많이 하는 팀이었는데 인사이드에서 1대1 플레이를 한 게 주효했다. SK는 스위치 수비나 전술 수비가 강하기 대문에 그런 걸 위해 시간을 허비할 필요는 없었다"고 말했다.

잠실학생=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