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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신임 남자대표팀 코치의 깜짝 컴백은 화제가 됐다. 안 코치는 유남규, 현정화 등과 함께 1980년대 탁구 전성시대를 연 스타플레이어 출신의 지도자다.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이끌었고, 1987년 뉴델리 세계선수권에선 양영자와 혼합복식 동메달을 획득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에선 유남규(현 에쓰오일 감독)와 복식 동메달을 합작했다. 올림픽 직후인 1989년 중국의 여자 탁구스타 자오즈민과 국경을 초월한 사랑의 결실을 맺으며 전국민적인 화제의 중심에 섰다. 선수 은퇴후 지도자로 승승장구했다. 1992∼1997년 동아증권 코치를 거쳐,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남자대표팀 코치로 김택수(현 대우증권 총감독)의 남자단식 금메달을 도왔다. 2001년 오사카세계선수권 남자대표팀 코치, 2004~2005년 한체대, 2006년 대한항공 여자탁구팀 감독으로 일했다. 그러나 2006년 말 아들 안병훈(24)의 골프 뒷바라지를 이유로 홀연 미국행을 택했다. 이후 9년간 '골프 대디'로 성공신화를 썼다. 부모의 우월한 운동 유전자를 그대로 물려받은 아들 안병훈은 2009년 최고권위 US아마추어골프선수권에서 최연소로 우승했다. 2011년 프로로 전향해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에 입성한 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 EPGA 투어 커머셜 뱅크 카타르 마스터스 4라운드에서 톱5에 올랐다. 올해 3대회 연속 상위권에 입상하며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아버지는 아들의 '홀로서기'를 위해, 지금이 품안에서 떠나보내야 할 때임을 직감했다. 아들을 위해 미뤄뒀던 자신의 꿈을 찾아갈 때임을 알았다. 안 감독은 "탁구는 내가 가장 사랑하는 일이고, 국가대표 코치는 정말 하고 싶은 일이었다"고 말했다. 아내인 자오즈민 역시 지난 9년간 가족을 위해 헌신해온 '가장' 안재형의 꿈을 지지했다. "병훈엄마(자오즈민)도 내가 탁구 없이 못사는 것을 안다. 대표팀에서 불러주는 것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인지 알기 때문에 축하한다, 잘하라고 말해줬다"며 웃었다. 현장을 떠나있던 지난 9년동안도 마음은 늘 현장과 함께였다. 대표팀 경기를 빼놓지 않고 생중계로 지켜봤다. 자신만의 방대한 데이터를 축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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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막연한 금메달이 아닌 현실적인 꿈을 밝혔다. "'한걸음 한걸음 걷다 보니 어느새 정상이더라'는 말을 좋아한다. 꿈은 당연히 금, 은, 동메달이지만 말로만 되는 것은 아니다. 대표팀 한사람 한사람이 지금보다 조금씩 성장하는 것, 오픈대회에 나갈 때마다 톱랭커를 한사람이라도 이기고 돌아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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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전에서 아내 자오즈민은 '누구를 응원하느냐'는 돌발 질문에 안 코치는 싱긋 웃었다. "사실 아내는 사업을 하느라 탁구에 큰 관심이 없다. 중국이 워낙 잘하다보니 응원 안해도 당연히 이길 것으로 생각하는 면은 있다"고 했다. "아내가 늘 응원하는 것은 '남편의 팀'이다. 내가 한국 대표팀 코치니까, 아내는 무조건 '남편의 팀'을 응원할 것"이라며 웃었다.
태릉=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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