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 현(19·121위)이 광저우 남자프로테니스투어(ATP) 챌린저 2회전에 진출했다.
2번 시드인 정 현은 10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2015년 광저우 ATP 챌린저 본선 1회전에서 인도의 마이네니 사케츠(237위)를 풀세트 접전 끝에 2대1(5-7, 6-4, 6-4)로 역전승을 거뒀다.
출발은 불안했다. 정 현은 첫 세트에서 큰 키에서 내뿜는 강한 서브를 갖춘 사케츠에게 5-7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2세트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정 현의 힘은 3세트에서 발휘됐다. 2-1로 리드를 잡았지만, 상대의 거센 반격에 내리 두 게임을 내줘 2-3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일진일퇴의 공방 끝에 6-4로 다시 전세를 역전시켜 2회전에 안착했다.
정 현이 이번 대회에서 결승 진출에 성공하면 55점의 ATP랭킹 포인트를 확보, 110위대로 끌어올릴 수 있다. 우승 시 90점을 얻게 돼 100위권으로 상승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