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과 외국인 선수 나이저 모건.
김 감독은 지난달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도중 몸상태가 준비돼 있지 않았다는 이유로 모건을 돌려보내면서 의문을 품었다. 모건은 이후 단 한 번도 1군 캠프에 합류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계속해서 "모건이 훈련을 따라올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서 냉정한 태도를 유지했다.
모건은 일본 고치와 마츠야마에서 열린 2군 전지훈련을 마치고 지난 10일 귀국했다. 몸상태가 괜찮다면 1군에 합류시켜도 되는 시점이지만 김 감독은 여전히 신중했다. 김 감독은 11일 대전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모건의 1군 합류 시점에 대해 질문을 받자 "검토해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모건에 대해 보고는 받고 있다"면서 "2군에서 경기를 치러 봐야 한다. 2군 감독에게 이야기를 들어 보고 (합류 시점을)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는 이미 미국에 스카우트팀을 파견해 대체 외국인 선수 물색에 들어간 상태다. 모건이 1군 합류 후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할 경우에 대비한 포석이다.
한편, 김 감독은 12일 대전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FA로 이적한 투수 배영수를 선발 등판시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배영수는 3이닝 내외를 소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감독은 "다음 주쯤이면 선발투수들이 4∼5이닝 정도 길게 던질 것"이라고 앞으로 마운드 운용 계획을 설명했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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