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외국인 듀오가 완벽한 피칭을 과시하며 팀승리를 이끌었다.
SK는 11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서 메릴 켈리와 트래비스 밴와트 등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8대4로 승리했다. 새 외국인 투수 켈리는 선발로 등판해 2이닝을 무안타 무실점 퍼펙트로 막아내며 첫 실전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이어 등판한 밴와트는 3이닝 동안 안타 1개와 볼넷 2개를 내주고 역시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켈리는 24개의 투구수를 기록하며 최고 147㎞의 직구를 뽐냈고, 완벽한 제구력을 과시했다. 지난해 입단한 밴와트는 3회 마운드에 올라 삼진 2개를 잡아냈고, 직구는 꾸준히 140㎞대 후반을 유지했다.
SK는 타선도 폭발했다. 홈런 2개를 비롯해 14개의 안타를 뿜어내며 한화 마운드를 공략했다. 2회 선두타자 앤드류 브라운이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브라운은 한화 선발 유먼의 141㎞짜리 몸쪽 직구를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시범경기 2호 홈런. 이어 SK는 1사 1,3루서 김연훈의 땅볼로 1점을 추가해 2-0으로 앞서나갔다. SK는 4회 대거 5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1사후 정상호의 2루타, 나주환의 볼넷으로 만든 1,2루 찬스에서 박계현의 좌중간 3루타로 2점을 도망간 뒤 김연훈의 중전적시타, 김재현의 우월 3루타로 6-0을 만들었다. 이어 이명기 타석때 상대 투수의 폭투로 1점을 더 달아났다.
한화는 6회말 SK 고효준 박민호로부터 볼넷 6개를 얻어 3점을 만회했다. 5선발 후보인 고효준은 극심한 제구력 난조에 시달리며 볼넷 4개로 3실점했다.
지난 겨울 FA로 한화로 이적한 권 혁은 2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아내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반면 한화 선발 유먼은 4⅓이닝 동안 8안타를 얻어맞고 7실점하며 첫 등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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