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는 지난해까지 홈런을 잘 치지 못했다. 2014시즌 팀 홈런수가 90개. 팀타율(0.279)과 함께 홈런도 9개팀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2013년엔 59홈런에 그쳤다. 큰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LG 선수들이 다른 팀에 비해 손해를 보는건 어쩔 수 없었다. 하지만 한지붕 이웃인 두산 베어스에도 홈런수(2014시즌 108개)에서 밀렸다.
그렇다면 LG가 2015시즌엔 '소총부대'의 오명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을까.
LG가 12일 포항구장에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서 3홈런을 쳤다. 삼성의 새 외국인 우완 선발 클로이드를 흠씬 두들겼다. 4번 타자 이병규(등번호 7번)가 1회 선제 투런 홈런을 쳤다. 클로이드의 스트라이크 존 한가운데 실투(직구)를 놓치지 않았다. LG 리드오프 오지환은 2회 스리런 홈런을 쳤다. 역시 클로이드의 컷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오키나와 2차 캠프 MVP 최승준은 3회 달아나는 투런포를 때렸다. 클로이드의 낮은 커브를 퍼올렸다. LG가 10대7로 승리했다.
홈런은 이 처럼 점수차를 확 벌리는 효과가 있다. 또 분위기를 바꾸는 데 홈런 만한게 없다.
LG는 최근 몇년간 홈런의 갈증에 시달릴 때가 잦았다. 홈런 군단 넥센 히어로즈가 지난해 199홈런으로 841득점을 할 동안 넥센의 절반에도 달하지 않는 적은 홈런으로 668득점에 그쳤다. 자연스럽게 LG 야구는 강한 불펜을 앞세워 '지키는 야구'를 할 수밖에 없었다.
이병규(7번) 오지환 최승준의 홈런은 LG 입장에서 매우 고무적이다. 양상문 감독은 "이병규 같은 경우 올해는 30홈런에 도전해줘야 한다. 그 정도의 힘과 기술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병규는 양 감독이 일찌감치 4번 타자로 점찍었다. 타고난 힘에다 정교함을 더했다.
오지환은 11일 롯데전 솔로 홈런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최근 오지환의 타구 비거리는 예상을 깨트리고 있다. 가볍게 갖다 맞춘 타구가 쭉쭉 날아가 홈런이 되고 있다. 펀치력을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오지환은 "컨택트에 주력한 게 좋은 타구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겨울 캠프에서 타격 폼을 팀 선배 박용택과 거의 흡사하게 만들었다. 방망이 손잡이 위치를 얼굴 높이로 낮추면서 스윙의 궤적이 좋아졌다. 스윙이 간결해지면서 헛스윙도 많이 줄었다. 양상문 감독은 "오지환 같은 경우 1번 타자이기 때문에 홈런에 대한 부담을 주는 건 맞지 않다. 출루율을 우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승준(키 1m88 체중 88㎏)의 경우는 지난 시즌 후반부에 양 감독의 눈에 들었다. 겨울 캠프 때 그 누구보다 훈련을 착실하게 했다. 기본적으로 덩치가 크고 강한 힘을 갖고 있다. 시범경기에서 2홈런.
그는 검증된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아직 불안전한 카드다. 페넌트레이스가 시작되고 실전에서 시범경기와 같은 타격감을 유지할 지는 현재로는 미지수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페이스는 LG 타자 중에서 가장 꾸준하고 기복이 없다.
LG는 이들 외에도 검증된 베테랑 타자 정성훈 박용택 등이 팀 홈런에 기여할 수 있다.
LG 외국인 타자 한나한은 종아리 근육통으로 훈련량이 부족한 상황이라 아직 시범경기에 단 한 차례도 출전하지 못했다. 한나한이 가세하더라도 홈런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3루 수비를 우선으로 하기 때문이다.
결국 LG의 팀 홈런은 넥센 박병호 같은 슬러거가 없기 때문에 십시일반으로 동반 상승해야만 다른 구단과의 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포항=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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