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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12일 포항구장에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서 3홈런을 쳤다. 삼성의 새 외국인 우완 선발 클로이드를 흠씬 두들겼다. 4번 타자 이병규(등번호 7번)가 1회 선제 투런 홈런을 쳤다. 클로이드의 스트라이크 존 한가운데 실투(직구)를 놓치지 않았다. LG 리드오프 오지환은 2회 스리런 홈런을 쳤다. 역시 클로이드의 컷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오키나와 2차 캠프 MVP 최승준은 3회 달아나는 투런포를 때렸다. 클로이드의 낮은 커브를 퍼올렸다. LG가 10대7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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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최근 몇년간 홈런의 갈증에 시달릴 때가 잦았다. 홈런 군단 넥센 히어로즈가 지난해 199홈런으로 841득점을 할 동안 넥센의 절반에도 달하지 않는 적은 홈런으로 668득점에 그쳤다. 자연스럽게 LG 야구는 강한 불펜을 앞세워 '지키는 야구'를 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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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은 11일 롯데전 솔로 홈런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최근 오지환의 타구 비거리는 예상을 깨트리고 있다. 가볍게 갖다 맞춘 타구가 쭉쭉 날아가 홈런이 되고 있다. 펀치력을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오지환은 "컨택트에 주력한 게 좋은 타구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겨울 캠프에서 타격 폼을 팀 선배 박용택과 거의 흡사하게 만들었다. 방망이 손잡이 위치를 얼굴 높이로 낮추면서 스윙의 궤적이 좋아졌다. 스윙이 간결해지면서 헛스윙도 많이 줄었다. 양상문 감독은 "오지환 같은 경우 1번 타자이기 때문에 홈런에 대한 부담을 주는 건 맞지 않다. 출루율을 우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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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외국인 타자 한나한은 종아리 근육통으로 훈련량이 부족한 상황이라 아직 시범경기에 단 한 차례도 출전하지 못했다. 한나한이 가세하더라도 홈런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3루 수비를 우선으로 하기 때문이다.
결국 LG의 팀 홈런은 넥센 박병호 같은 슬러거가 없기 때문에 십시일반으로 동반 상승해야만 다른 구단과의 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포항=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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