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이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가수로 조사됐다.
갤럽은 12일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2일부터 29일까지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남녀 1700명에 대한 면접조사를 진행한 결과 가수 부문에서는 조용필이 7.2%의 지지를 받으며 1위에 올랐다.
지난 1969년 미 8군 무대로 데뷔한 조용필은 1979년 1집 타이틀곡 '창밖의 여자'로 공식 데뷔했다. 이후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가요계 정상을 지켜왔던 조용필은 지난 2013년 발표한 정규 19집 '헬로'로 중장년층 뿐만 아니라 젊은층에도 사랑을 받으며 '가왕'의 명성을 입증했다.
조용필에 이어 2위는 이선희(4.4%)가 올랐다. 지난 1984년 강변가요제로 데뷔한 이선희는 지난해 발표한 정규 15집 타이틀곡 '그 중에 그대를 만나'로 각종 차트를 석권하며 '여왕의 귀환'을 알렸다.
갤럽에 따르면 조용필이 40대 이상 남녀에게 고른 지지를 받았다면 이선희는 그보다 약간 낮은 연령대 그리고 남성보다는 여성의 선호가 두드러졌다.
3위부터 5위는 장윤정(3.9%), 아이유(3.6%), 태진아(3.3%)가 이름을 올렸으면 엑소(2.9%), 이승철(2.8%), 이미자(2.8%), 나훈아(2.5%), 소녀시대(2.1%)가 그 뒤를 이어 톱10에 올랐다.
이번 조사 결과 좋아하는 가수 상위 10위 안에서 가장 오래 활동 중인 가수는 이미자(1959년 데뷔) 였으며 활동 기간이 가장 짧은 가수는 10대 소녀들이 열광하는 아이돌 그룹 엑소(2011년 데뷔)였다.
또 2004년에는 좋아하는 가수 상위 10명 중 6명이 트로트 가수였는데, 이번에는 4명으로 줄어 지난 10년간 가요계의 변화를 짐작케 했다.
한편 이미자, 나훈아, 태진아, 조용필은 2004년에 이어 2014년에도 10위권에 들었고, 이선희, 장윤정, 아이유, EXO, 이승철, 소녀시대는 새롭게 10위권에 포함됐다. 좋아하는 가수 상위권에는 한 두 곡만으로 반짝 인기를 누리기보다는 오랜 기간 꾸준히 자신의 노래 세계를 일궈온 가수들이 많았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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