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가 시범경기 첫 등판서 호투하며 올시즌 부활에 청신호를 켰다.
다나카는 13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조지 M. 스타인브레너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다.
다나카가 메이저리그 실전 마운드에 오른 것은 지난해 9월 28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이후 약 6개월만이다.
다나카는 6타자를 맞아 2개의 삼진과 4개의 땅볼아웃을 기록했다. 투구수 19개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15개였고, 직구, 스플리터, 슬라이더, 커브 등 모든 구종을 던졌다. 마운드에서 내려간 다나카는 불펜에서 30개의 공을 더 던졌다.
조 지라디 감독은 이날 경기전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다나카의 공을 보고 싶다. 시즌 컨디션을 기대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피칭 감각을 가지고 있는지는 보고 싶다. 불리한 카운트에서 오프스피드 피치를 던질 수 있는지 다양하게 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1회 첫 두 타자를 연속 땅볼로 물리친 다나카는 프레디 프리먼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2회 선두 쟈니 고메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뒤 두 타자를 범타로 막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다나카는 지난해 7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 부상을 입고 약 두 달간 결장한 뒤 9월말 복귀했다. 이번 스프링캠프 들어서도 다나카의 몸상태는 양키스의 가장 큰 이슈로 떠올랐다. 그러나 그는 이날 정상적으로 첫 피칭을 소화하면서 주의의 걱정을 말끔히 씻어냈다.
지라디 감독은 "작년 9월 복귀했을 때와는 달리 다나카는 오늘 아주 편하게 던졌다. 그의 입장에서 지켜봤는데 뭔가 이상이 있어 보이지는 않았다. 투수들이 던질 때 어떤 문제가 있는지 면밀히 살펴보는데 다나카는 오늘 괜찮았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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