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다르빗슈 팔꿈치 수술 확정, TEX 선발진 초비상

by

텍사스 레인저스의 에이스 다르빗슈 유(29)가 결국 팔꿈치 수술을 결정했다.

텍사스 구단은 13일(이하 현지시각) 다르빗슈가 오는 17일 플로리다에서 제임스 앤드루스 박사의 집도 아래 오른쪽 팔꿈치 재건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국 진출 첫 해인 지난 2012년부터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쌓으며 통산 39승25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한 다르빗슈는 텍사스 부동의 1선발이었다. 하지만 시즌 개막도 맞이하지 못하고 시즌아웃되면서 텍사스는 큰 고민에 빠졌다.

다르빗슈는 지난 5일 캔자스시티 로얄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했으나, 오른 팔 삼두근 통증으로 1이닝 동안 공 12개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지난 7일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에서 팔꿈치 인대 파열을 확인해 수술 가능성이 나왔고, 이후 텍사스는 이 분야의 권위자 세 명에게 다시 문의했으나 돌아온 답은 재활이 아닌 수술이었다.

마지막으로 다르빗슈의 상태를 확인한 앤드루스 박사는 최소 4개월 이상 공을 던지지 않고 쉬어도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수술을 권유했다. 다르빗슈는 지난 시즌 막판에도 팔꿈치 염증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한 바 있다.

텍사스는 데릭 홀랜드와 콜비 루이스, 요바니 가야르도 등 세 명의 선발투수만 확정된 상태다. 결국 두 자리를 두고 선발 후보군이 경쟁을 펼치지만, 선발 로테이션의 전체적인 무게감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텍사스는 다르빗슈가 부상으로 등판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든 보험으로 연봉의 절반 정도를 보전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르빗슈는 수술로 올 시즌 한 경기에 나서지 않아도 1000만달러를 받는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