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고개를 떨구고야 말았다.
고마움과 미안함. 그리고 끓어오르는 아쉬움까지. 주체할 수 없는 감정들 때문이다. 갑작스럽게 다친 한화 이글스 주전 안방마님 조인성(40)은 끝내 스마트폰에서 시선을 돌렸다. 수많은 격려와 파이팅의 메시지들. "선배, 빨리 돌아오세요. 그때까지 잘 버티고 있겠습니다." "그쪽 부상에는 일본 ○○○병원이 좋다고 그러네요. 힘내십쇼." 심지어 호흡을 맞춘 지 얼마 되지 않은 외국인투수 쉐인 유먼마저도 동료를 통해 조인성에게 "힘내고, 건강히 돌아와달라"는 부탁을 전했다.
그런 메시지들은 조인성의 조기 복귀 의지를 더욱 강하게 만들고 있다. 조인성은 "사실 한화에서 보낸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았는데, 이렇게까지 많은 연락이 올 줄은 몰랐다. 힘들었던 경험을 함께 나눠서인지 더 강한 동료애가 생긴 것 같다"면서 "그런 메시지들을 하나하나 다시 보면서 빨리 돌아가야겠다는 다짐을 계속 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인성이 한화에서 보낸 시간은 1년이 채 안된다. 지난해 6월에 SK 와이번스에서 트레이드로 한화에 왔다. 그때부터 따져보면 이제 겨우 9개월 남짓 한화 동료들과 한솥밥을 먹었을 뿐이다. 그러나 그 짧은 시간에 한화 동료들과 함께 나눈 경험이 적지 않다. 탈꼴찌를 위해 이를 악물기도 했고, 생각대로 풀리지 않는 경기 결과를 보며 분통을 터트리기도 했다. 그러다 LG 트윈스 시절 은사였던 김성근 감독을 다시 만나 극한의 지옥훈련을 같이 이겨내왔다.
이런 시간들을 함께 겪으면서 조인성은 어느새 이적생이 아닌 '한화맨'으로 녹아들어버렸다. 스마트폰을 가득 채운 한화 동료들의 메시지는 조인성이 지난 9개월간 한화에서 어떤 존재로 자리매김했는지를 보여준다. 든든한 선배이자 믿을만한 동료로서 단단한 신뢰를 만들어낸 것이다.
동료들의 격려 메시지가 아니더라도 조인성은 '조기 복귀'에 대한 각오가 이미 날카롭게 서 있다. 지난해 11월 마무리캠프 때부터 보낸 시간이 아까워서다. 조인성은 "평생 그렇게 열심히 훈련했던 적은 처음"이라면서 지난 캠프를 회상했다. 실제로 일본 고치 스프링캠프에서 지켜본 조인성은 막 입단한 신인처럼 뛰어다녔다. 아침 7시에 숙소에서 출발해 저녁 9시까지 이어지는 훈련일정을 누구못지 않게 열심히 소화해냈다. 그는 "그렇게 열심히 한 시간이 아까워서라도 빨리 회복하고 싶다"고 한다.
하지만 조인성의 부상은 회복이 까다로운 부위다. 지난 12일 대전 한화전 때 2회 안타를 치고 1루로 달리다 갑자기 종아리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누웠다. 조인성은 당시 상황에 대해 "1루로 뛰어가는데 종아리 쪽에서 '팍'하고 뭔가 끊어지는 느낌이 났다. 실제로 소리가 들린 듯 했다"고 말했다. 이후 자기공명영상(MRI) 검진결과 종아리 근육이 찢어졌다는 판정을 받았다.
조인성은 "13㎝ 정도나 찢어졌다고 하더라. 수술을 할 수도 없는 부위라 내 몸에서 건강한 피를 뽑아 다친 부위에 계속 공급해주면서 자가 회복력을 높이는 방식으로 치료해야 한다. 3개월 얘기가 나왔는데, 어떻게든 좀 더 일찍 돌아올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조기 복귀는 조인성이 자기 자신과 한 약속이면서 동시에 뜨거운 격려를 보내는 동료들을 향한 다짐이기도 하다. 과연 1군 그라운드에서 조인성을 언제쯤 볼 수 있을까.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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