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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경기 전 방문한 제주의 라커룸은 고요했다. 고요함을 넘어 적막하기 까지 했다. 몸을 풀기 위해 그라운드로 나서는 선수들의 눈빛이 날카로웠다. 조성환 감독이 이같은 분위기에 대해 설명했다. "너무 조용하죠? 선수들이 비장하기 까지 하더라고요." 조 감독은 선수들이 홈 개막전에 맞춰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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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감독의 주문대로 제주 선수들은 시종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강력한 압박으로 부산의 공격을 사전에 차단했다. 하지만 문제는 공격이었다. 제주의 공격은 부산의 단단한 스리백을 넘지 못했다. 기대를 모았던 까랑가-로페즈 두 외국인선수가 마무리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제주는 후반 들어 공세를 강화했다. 까랑가, 윤빛가람, 김 현이 연속해서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부산의 골문을 열리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0대0으로 끝이 났다.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던 제주는 시즌 첫 승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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