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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그 다음부터였다. 강민경은 멤버들이 '산에 오를 때 꼭 가져가야 하는 것이 뭐냐'고 묻자 망설임없이 "술"이라고 답했다. 정상에 도착하기 전 "간식을 싸왔다"며 멤버들에게 휴식을 제안했다. 데프콘은 간식이라는 말에 강민경의 배낭을 뒤졌다. 빵을 꺼낸 데프콘은 배낭 속 막걸리를 발견하고 "이게 뭐냐"고 소리쳤다. 돌발 상황에 강민경은 데프콘을 살짝 막아섰지만 결국 막걸리와 함께 종이컵이 나왔다. 의외의 발각에 어쩔 수 없다는듯 강민경은 "(막걸리를) 많이 먹으면 힘드니까 한 잔 정도만 하자"며 동료들과 나눠마셨다. 막걸리 1병을 나눴으니 대부분 종이컵 한잔을 넘지 않는 소량이었다. 그럼에도 제작진은 산행 중 술 마시는 장면을 의식한 듯 '딱~~~한 잔 정도?!'라는 자막을 안전장치로 삽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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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산행 중 과음은 안되지만 단지 목을 축일 정도였다. 이 정도를 문제 삼는 건 지나치다'고 옹호론을 펼쳤다. 이들은 '막걸리 한병으로 여러명이 목 축이는 정도로 마시는 건 등산에서 일상적 모습이다. 리얼 예능에서 어쩌면 자연스러운 모습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논란이 일자 제작진은 "사전에 준비한 것이 아니고,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한잔씩 하게 된 것이다. 불편하게 보신 시청자분들께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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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산을 다니는 수많은 사람들은 갈증을 달랠 겸 한잔씩 한다. 대부분 큰 문제의식 없이 하는 행동. 하지만 썩 바람직하지 않은 관행이 공중파 전파를 타는 건 별개의 문제다. 공공기관에서는 음주 산행 자제 캠페인을 하고 있는 상황. '안전 문제'는 보수적 입장에서 접근해야 한다. 음주산행은 분명 안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100% 통제할 수 없는 리얼 예능의 특성상 배낭에서 막걸리가 우연찮게 발견되고 멤버끼리 나눠먹는 것까지야 어쩌겠는가. 단, 가급적 자제돼야 할 관행이므로 실제 방송에서는 아깝더라도 편집 과정에서 눈 딱 감고 삭제하는 편이 바람직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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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논란은 아주 사소한 문제로 시작됐다. 하지만 어쩌면 그 발단이 너무나도 사소했기에 역으로 일선 PD들에게는 더 '큰 숙제'를 던지게 될지 모른다. 프로그램의 '대중성'과 '사회적 책임'의 경계선상에 선 예능프로 제작진으로서는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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