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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용광로에서 이렇게 많은 골이 터진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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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윤정환 울산 감독과 황선홍 포항 감독의 공격 축구에 대한 의지도 한 몫 했다. 윤 감독이 추구하는 '선수비 후역습' 축구가 가동되면 골이 많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윤 감독은 역습의 질을 높였다. 전반 추가시간에 터진 제파로프의 선제골이 그랬다. 왼쪽 풀백 정동호의 폭발적인 오버래핑에 이은 날카로운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제파로프가 왼발 논스톱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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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감독은 이날 쫓는 자의 입장이었다. 황 감독이 선택한 교체 카드는 모두 공격수였다. 박성호 조찬호 티아고였다. 이 중 1-3으로 뒤진 후반 32분 티아고가 추격골을 터뜨리자 용광로는 더 뜨겁게 달아올랐다. 윤 감독도 전반 27분 중앙 수비수 김치곤이 부상을 하면서 불가피하게 수비수 김근환으로 교체했을 뿐 교체멤버는 김신욱 안현범 등 공격수를 택했다. 공격 축구를 위한 카드는 적중했다. 김신욱은 포항이 3-2 한 골차로 바짝 따라붙은 후반 33분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포항 골키퍼 신화용의 실수를 발생시키면서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김신욱은 "개인적으로 골은 3~4경기 뒤에 넣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직 완벽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무리하면서까지 슈팅 훈련을 했다. 당연히 골을 노리고 찼다"고 밝혔다. 이어 "슈팅 훈련을 한 것은 4월 대표팀 평가전을 위한 맞춤 훈련이었다. 물론 뽑힌다는 가정에서다. 대표팀에 발탁될 경우 브라질월드컵 이후 처음인데 성장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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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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