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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은 1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A대표팀 소집명단을 발표했다. 2015년 호주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슈틸리케호는 27일 우즈베키스탄, 31일 뉴질랜드와 각각 대전, 서울에서 맞붙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우즈벡은 72위, 뉴질랜드는 136위로 한국에 비해 한 수 아래로 꼽힌다. 그러나 우즈벡은 호주아시안컵 8강에서 한국과 연장접전을 펼친 중앙아시아의 강호다. 오세아니아 챔피언인 뉴질랜드도 유럽계 선수들의 파워를 무시할 수 없다는 평가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평가전을 다가오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성패를 가늠할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동원(24·아우크스부르크)과 김보경(26·위건)이 슈틸리케호에 첫 승선했다. K리그에서는 이재성(23·전북)과 김은선(27·수원)이 처음으로 부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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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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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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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은 아예 빠졌고 김신욱은 대기명단에 넣었다. 두 공격수에 대한 평가는.
-3월 A매치 공격수 활용 방안은.
현 상황에서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경기를 운영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긴 이르다. 이정협은 소속팀 공식전이 없었다. 때문에 이번주 첫 경기서 이정협이 어떤 활약을 보여줄 지 봐야 한다. 지동원은 한 번도 보지 못한 선수이기 때문에 소집 후 훈련을 지켜보고 계획을 세울 생각이다. 한편으로 이번 평가전은 공식 대회보다 교체수가 많기 때문에 이를 최대한 활용해 출전 기회를 많이 부여할 생각이다.
-은퇴하는 차두리가 합류했다.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가.
이번 명단 발표에 앞서 차두리와 직접 면담을 했다. 차두리는 분명하게 대표팀에서 은퇴하겠다는 메시지를 밝혔다. 내가 들은 바에 의하면 한국에서 특정 선수가 은퇴를 할 때는 A매치 전반전 뒤 단순히 은퇴행사를 하는 소극적인 행보를 했다고 들었다. 해당 선수가 완전히 은퇴한 경우도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차두리는 아직까지 현역에서 활약 중이기 때문에 이번 명단에 발탁을 했다. 그래서 나는 이번 기회에 단순한 은퇴식보다는 은퇴경기를 부여하고자 발탁을 했다. 차두리는 A매치에 75차례 나서 큰 자부심을 갖고 대표팀에서 활약해온 선수다. 그래서 그런 기회(은퇴경기)를 만들어주고 싶었다. 차두리는 우즈벡전을 마치고 뉴질랜드전 대비 훈련이 펼쳐질 29일 대표팀에 합류할 것이다. 31일 뉴질랜드전 선발 출전을 목표로 두고 있다. 나도 선수였다면 당연히 은퇴시 단순히 하프타임 때 꽃다발을 받고 은퇴하는 것보다 은퇴경기라는 자리서 멋진 활약을 펼치는 게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차두리가 뉴질랜드전 풀타임을 뛰는 것인가.) 전반 종료 직전 교체해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은퇴식에 나설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차두리의 대체 자원이 김창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다른 계획이 있나.
이번 평가전을 통해 오른쪽 풀백 실험을 할 계획이다. 누구를 어떻게 실험할 계획인지 말하지 못하는 점을 양해해주기 바란다. 해당 선수와 먼저 이야기를 나누고 공감대를 형성한 뒤 밝히는 게 나을 것 같다는 게 내 운영 철학이다.
-김은선 이재성은 K리그서 다재다능한 활약을 펼치는 선수들이다. 활용 계획은.
김은선은 지난해 부임한 뒤 쭉 지켜본 선수다. 지난해 수원의 호성적에는 김은선의 수비력이 한 몫을 했다. 때문에 제주도에 소집해 훈련을 지켜봤는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올해도 비슷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발탁했다. 이재성은 김민우를 제외하며 포지션 대체 발탁을 한 개념이다. 지켜본 결과 많은 활동량과 좋은 기량을 선보였다. 김민우와 비교해 이재성이 어떤 활약을 펼치는 지 보고 싶었다.
호주아시안컵을 전후해 팀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준우승이라는 좋은 성과를 얻으면서 명단에 큰 변화를 줄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부진했다면 다른 선택을 했겠지만, 우리가 올린 성과를 돌아보면 변화에 대한 필요성은 느끼지 못했다. 분명한 점은 우리가 아시안컵 준우승을 했다는 것이다. 우승을 위해선 변화가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과거의 명성이나 친분에 의해 선수를 발탁할 수는 없다. 지속적인 발전을 보여주기 위해 조금씩 변화를 줘야 할 것이다.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선수들은 언제든 대표팀에 선발될 수 있다. 대표팀을 꾸릴 때마다 조화가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기성용 구자철 박주호 등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포함되고, 이들에게 내 축구철학이나 팀 운영 방식을 이해시켜 리더로 활용하고자 한다. 김은선 이재성 등 새로 들어온 선수들도 있다. 큰 변화의 필요성은 느끼지 못하지만, 작은 변화는 항상 줘야 한다고 본다. 이번 명단에 투영된 부분이다. 이번 평가전이 큰 의미가 없는 경기가 될 수도 있지만, 우리 팀에는 상당히 중요한 2차례 기회라고 볼 수 있다. 그동안 대표팀에 부임한 뒤 11차례 A매치 8승3패라는 양호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호주아시안컵 준우승 뒤 많은 환대를 받았다. 선수들은 그라운드 뒤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박수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느꼈을 것이다. 그러나 반대의 경우 많은 것을 잃을 수도 있다. 그래서 (아시안컵 직후 치르는) 이번 2차례 평가전이 중요하다. 아시안컵에서 성공을 경험한 선수와 대표팀에서 실패한 선수들이 있을 것이다. 이번 2연전에서 최선을 다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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